[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희망의 빛줄기 2013년 12월의 태양이 저물고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떠납니다. 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꿈과 소망을 다짐하려고요. 하지만 서녘 하늘은 온통 검은 구름뿐이더군요.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아서일까요. 어둠 속에서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2.06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시간이 멈춘 달동네 산동네 개미마을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가로등 불빛은 기나긴 동짓날 밤을 밝히고요. 담장 위 고양이는 무심히 길손을 바라봅니다. 시간이 멈춘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골목길 따라 오순도순 마음풍경을 담습니다. 구멍가게, 공중화장실, 마을버스 정류장, 언제나 내게 위로를 주..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2.04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낙엽 지는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입니다. 뿌옇던 하늘이 모처럼 푸른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바람에 실려 흘러가는 흰 구름도 반갑기만 합니다. 끼룩~ 끼룩~ 기러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신비로운 합창입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힘찬 날갯짓을 합니다. 자유와 평화, 풍요..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2.03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고드름 키재기? 천안 광덕사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가 있는 사찰이지요. 꽤 많은 눈이 쌓인 시골 풍경이 정겨웠습니다. 하얀 눈 모자를 쓴 빨간 홍시가 눈길을 끌더군요. 마을 뒤안길을 따라 걷다가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그리움이 눈앞에 펼쳐져서요. -천안시 광덕..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2.02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마지막 잎새 바람이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어느새 찬비는 진눈깨비로 변했고요. 칼바람 불어 나무는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뭇잎 하나 작별 인사를 합니다. “슬퍼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아요. 우린 결코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삶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잖아요. 견디는 만큼 행..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1.28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무 흔해서 대접받지 못하네요. 그래도 늘 우리 곁을 지켜주는 나무입니다. 시골 여느 집 마당 장독대마다 꽃을 피우고요. 달콤한 꽃은 실에 꿰어 목걸이 만들었지요. 오랜 친구 같은 붉은 감나무가 반갑습니다. 하늘에 주렁주렁 많이도 달아놨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1.27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가을 소월길 붉은 가을을 보내기가 못내 아쉬워 남산 소월길을 돌아 걸었습니다.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를 읊조리면서요. 단풍잎 은행잎 책갈피에 끼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런 낙엽들이 이제는 쓸쓸함으로 슬픔으로 다가오네요. 철없는 아이처럼 뛰놀아도 좋은 날에…. -서울 남산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1.25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내 곁의 우담바라 신령스러운 꽃 우담바라를 보셨나요? 오래 전 청계사 불상에 그 꽃이 피었다고 떠들썩했었지요. 3000년 만에 꽃이 핀다니 얼마나 상서로운 징조로 여겼을까요. 그 꽃이 12년 된 제 산타페 차량 범퍼에 폈더군요. 비록 풀잠자리 알이라지만 전설의 꽃을 보는 듯 기뻤습니다. 희망과 구원의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