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4. 17. 03:01 작은 빨간 모자는 괴상하게 모자를 푹 내려쓰고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귀가 왜 이렇게 커요?” “귀가 커야 네 말을 더 잘 들을 수 있지.” “할머니 손이 왜 이렇게 커요?” “손이 커야 널 더 잘 잡을 수 있지.” “할머니 입은 왜 이렇게 커요?” “입이 커야 널 더 잘 잡아먹을 수 있지!” 늑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불쌍한 작은 빨간 모자를 한입에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 그림 형제 ‘작은 빨간 모자’ 중에서 대통령 부부가 부산과 서울에서 따로따로 사전 투표했다. 정부 수장은 당일에 투표한다는 상식이 깨졌다. 아침 일찍 대통령 부부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나란히 투표함에 넣는 사진도 사라졌다. 선거 날은 법정 휴일이다. 굳이 본선거 닷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