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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핑몰에 배신감”…내가 ‘샤이테무’가 된 이유 [밀착취재]

세계일보 2024. 4. 20. 08:04 “어차피 다 중국산인데, 싸게 잘 사면 이득” “주로 공산품 쇼핑…안전성 의심 물건 안 사” C쇼핑몰 앱 이용, 쿠팡 이어 2, 3위로 껑충 ‘아마존’까지 참전…한국 시장 ‘무료배송’ 치열 “애들 쓰는 건데 싸다고 중국산을 사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돈 주고 쓰레기 사는 거잖아.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정모(39)씨는 최근 회사에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다 이런 말을 듣고 뜨끔했다. 한 선배가 중국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을 무분별한 소비자로 여기는 듯 말해서다. 정씨는 말없이 웃었지만, 사실 그는 최근 테무 앱에서 다양한 물건을 쇼핑했고 상당히 만족한 상태였다. 알리와 테무는 한국 진출 초기부터 저급한 품질, 유해물질 검..

'루이비통' 40년 만에 드디어…"스고이" 일본인들도 놀랐다 [김일규의 재팬워치]

한국경제 2024. 4. 20. 07:01 루이비통, 일본 최대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 입점 40년 전부터 입점 추진했지만 이세탄 거부 "명품 의존 안 해" 콧대 높은 이세탄도 고객 떨어지자..."세월 흘러" 입점 환영 일본 최대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과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프랑스 루이비통이 40여년 만에 결국 손을 잡았다. 지난 3월 이세탄 도쿄 신주쿠 본점에 루이비통이 입점한 것. 둘은 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고, 왜 지금 손을 잡았을까.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달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가 운영하는 이세탄 신주쿠 본점에 입점했다. 남성관 2층에 자리 잡은 루이비통은 가방, 의류, 신발 등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세탄 신주쿠 본점의 연간 매출은 약 3300억엔(약..

[백영옥의 말과 글] [350] 우정은 왜 그렇게 어려운가

조선일보 2024. 4. 20. 03:03 인터넷 뉴스에 나는 축의금을 이만큼 했는데 돌아온 축의금은 요만큼이라 고민 중이라는 기사가 가끔 눈에 띈다. 기사 밑에는 ‘손절이 답’이라는 댓글도 꽤 많다. ‘우정은 왜 그렇게 어려운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다가 우리가 친구라고 믿는 관계의 절반 정도만 두 사람 모두가 서로를 친구로 생각한다는 문장을 봤다. 생각보다 우정이 일방적이란 뜻이다. 친구의 재능이 아까워 관계자에게 자기가 출연하는 작품에 친구를 추천한 남자가 술 취한 친구에게 “네가 나를 동료로 생각해 경쟁하려 들지 않고 만만히 보기 때문에 나를 옆에 두려는 거잖아!” 하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겠는가. 내 호의가 너의 상처로 둔갑한다면 말이다. 친구가 되기보다 어려운 건 친구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

[사진의 기억] 새마을운동

중앙SUNDAY 2024. 4. 20. 00:06 새마을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내 고향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던 그 시절, 오늘 본 그곳은 어제 봤던 그것이 아니었다. 지붕 개량, 농로와 마을 길 확장, 하천 정비 등 날마다 마을 사람 수십 명이 모여 삽질하고 흙과 돌멩이를 실어 나르느라 온종일 분주했다. 1970년대 초, 농촌의 환경을 개선하고 소득을 올린다는 새마을운동의 목표는 새마을 노래의 가사처럼 “잘살아보세~”가 키워드였다. 사실 대대로 우리나라 농촌이 잘살았던 적이 있었을까. 대부분 늘 배고팠고 헐벗었고 부족했다. 그러니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난다는 새마을운동에 반대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돌격 앞으로!”의 군인정신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새로운 마을공동체 건설에 앞장섰다. 형식은 종종 내용을..

이재명 대표에 먼저 손 내민 윤 대통령… 협치 첫발 뗄 지 주목

국민일보 2024. 4. 20. 00:45 李 “재난지원금·개헌 등 얘기할 것” 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협치가 첫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로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약 3년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되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에 만나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얘기도 해야 할 것 같고, 여야 대화가 가능하면 개헌 문제도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너만은 믿었는데!” 30년 단짝친구의 돌발행동?…곧장 갈라선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폴 세잔 편]

헤럴드경제 2024. 4. 20. 00:11 [작품편 101. 폴 세잔] 천 위에 올려진 사과 살인 사과와 오렌지 "에밀 졸라, 이 나쁜 자식!" 폴 세잔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좁은 작업실에서 메아리처럼 울렸다. 세잔은 손에 든 책을 구길 듯 꽉 쥐었다. 그것은 그의 단짝이자 잘나가는 작가, 에밀 졸라가 쓴 소설 〈작품(The Masterpiece)〉이었다. 세잔도 처음에는 졸라가 보낸 이 책을 반갑게 펼쳤다. 그런데, 종이를 넘길수록 기분이 묘해졌다. 책 속 주인공은 가상 인물 클로드 랑티에였다. 나름 안목과 확고한 철학이 있지만, 세상의 인정을 좀처럼 받지 못하는 비운의 화가였다. 랑티에는 그림을 그릴수록 놀림만 받기 일쑤였다. 야심차게 전시회에 나섰지만, 이 또한 결과적으로 조롱만 ..

'황선홍호' 에이스 이영준, 머리-오른발-왼발로 2경기 '3골' 폭발

뉴스12024. 4. 20. 00:08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중국에 2-0 완승 UAE전 결승골 이어 3차례 경례 세리머니 머리-오른발-왼발로 2게임에서 3골. 이영준(21·김천)이 2경기 연속 결승 골을 뽑아내며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영준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수확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서 UAE를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2패(승점 0)다. 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