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한국 쇼핑몰에 배신감”…내가 ‘샤이테무’가 된 이유 [밀착취재]

바람아님 2024. 4. 20. 09:01

세계일보  2024. 4. 20. 08:04

“어차피 다 중국산인데, 싸게 잘 사면 이득”
“주로 공산품 쇼핑…안전성 의심 물건 안 사”
C쇼핑몰 앱 이용, 쿠팡 이어 2, 3위로 껑충
‘아마존’까지 참전…한국 시장 ‘무료배송’ 치열

“애들 쓰는 건데 싸다고 중국산을 사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돈 주고 쓰레기 사는 거잖아.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정모(39)씨는 최근 회사에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다 이런 말을 듣고 뜨끔했다. 한 선배가 중국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을 무분별한 소비자로 여기는 듯 말해서다. 정씨는 말없이 웃었지만, 사실 그는 최근 테무 앱에서 다양한 물건을 쇼핑했고 상당히 만족한 상태였다.

알리와 테무는 한국 진출 초기부터 저급한 품질, 유해물질 검출,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싼 게 비지떡이다”, “중국산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는 반응이 주류였다.하지만 최근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고환율에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어차피 같은 제품이면 중국 쇼핑몰에서 더 싸게 사는 게 이득”이란 생각을 갖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1위 쿠팡과는 차이가 크지만 테무의 한국 사업이 아직 시작단계이고, 알리가 한국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공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면, 중국 업체들이 국내 이커머스 1위를 위협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도 국내 무료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17일부터 자체 선정한 적합 품목을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 구매하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https://v.daum.net/v/20240420080416608
“한국 쇼핑몰에 배신감”…내가 ‘샤이테무’가 된 이유 [밀착취재]

 

“한국 쇼핑몰에 배신감”…내가 ‘샤이테무’가 된 이유 [밀착취재]

“애들 쓰는 건데 싸다고 중국산을 사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돈 주고 쓰레기 사는 거잖아.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정모(39)씨는 최근 회사에서 동료들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