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2739

尹, 영수회담 앞두고 공수처장 지명... 야권에선 '시기' '출신' 놓고 견제

한국일보  2024. 4. 27. 04:32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개최 발표 직후 인선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판사 출신인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진욱 전 처장 임기 종료로 공수처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3개월 만이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2명을 추천한 지 두 달 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지명 발표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수장 없이 '대행 체제'인 데다 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지명을 서두르지 않다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직후 인선 발표를 하면서다. 야권에선 이 대표가 영수회담 때 채 상병 특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특검보다는 이 사건을..

윤석열, 정치는 물론 쇼도 필요할 땐 하라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4. 4. 26. 06:06 정치와 쇼는 지도자의 가장 기본적 통치 행위 대통령은 정책 추진 실무 국장이 아니다 의석 열세 대통령 지지율로 극복할 수 있어 정진석, 윤석열 인사 중 두 번째로 잘한 것 대통령 윤석열이 이제야 눈을 떴다. 그는 고시 9수(修) 출신답게 깨달음이 약간 늦게 오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단점이지만,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총선처럼 중차대한 시점에서는 그런 지각 깨달음이 치명적인 게 탈이다. 깨달음에 관한 각론과 당부를 적기 전에 그가 들어야 할 말이 있다. 필자의 40대 후반 나이 보수 성향 전문직 후배가 4.10 총선과 관련해 이메일로 전한 근황이다. “저는 4월 10일 선거 개표 방송 이후 지금껏 2주가 넘도록 뉴스와 정치 유튜브 채널을 아예 보지 ..

[사설] 尹 대통령·李 대표 만나는데 의제 정할 필요 있나

조선일보  2024. 4. 25. 00:21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 회담을 위해 양측이 23일 실무 회동을 했으나 회담 날짜를 잡지 못하고 40여분 만에 헤어졌다. 의제에 대한 양측 입장 차가 컸다고 한다.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과 해병대 상병 특검법 수용, 야권 추진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중엔 통과돼선 안 될 법안도 많은데 어떻게 대국민 사과를 하나. 민주당 추미애 당선자는 24일 김건희 여사 특검도 영수 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경파들은 총선 민심을 강조하며 “채 해병 특검은 영수 회담에서 피해 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의제 싸..

[고정애의 시시각각] '배신' 너머

중앙일보 2024. 4. 24. 00:36 대통령과 2인자 갈등 반복돼와 이번에도 윤석열-한동훈 갈등 '배신' 규정 부당…그래도 풀어야 ‘배신’. 요새 여권을 내적 불안에 빠뜨리는 단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용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란 이가 동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갈등한 걸 두고서다. 한 전 위원장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오찬이 성사되지 않은 걸 보면 실체가 없는 것도 아니다. 원래 대통령과 2인자의 관계는 늘 미묘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의 반 타의 반’이란 말을 남긴 JP(김종필), YS(김영삼)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관계가 널리 알려졌으나 다른 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 영수회담 시기·의제 조율…전국민 25만원·채상병 특검 논의되나

뉴스1 2024. 4. 22. 05:01 오늘 용산-민주당 만나 세부 일정 및 의제 조율 尹, 공식 방문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진행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영수회담과 정상외교 일정을 수행하며 총선 참패 후 직면한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초 마련에 나선다. 22일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이날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참석자 등에 관해 협의를 진행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 지금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제1 야당 대표를 초청해 영수회담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대로 이 대표는 전..

대통령실, 내일 민주당 만나 '영수회담' 의제·시기 조율

뉴스1 2024. 4. 21. 05:00 한오섭 정무수석-천준호 비서실장 간 협의 예정 양측 모두 신중 기류 속 물밑서 회담 준비 매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조만간 만나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한다. 21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2일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참석자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19일 통화에서 가능하면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뜻을 모은 뒤 양측은 각자 대화 의제에 우선순위를 매기며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양측 간 논의에 따라 영수회담 개최 시기가 주말이나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대통령실은 가급적 가까운 시..

박영선 “협치 긴요”에… 측근 “총리직 어렵다는 취지”

동아일보 2024. 4. 19. 03:00 朴, 日 머물다 다음주 귀국 예정 디킨스 소설 인용 극단 정치 비판 유인태 “尹, 박영선에 꽤 고마워해”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문 뒤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다. 협치를 강조한 박 전 장관 메시지가 주목받자 박 전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협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총리직을 맡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오사카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사회에..

[김창균 칼럼] 108석 참패보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문제다

조선일보 2024. 4. 18. 03:10 업적 평가 못 받았다는 담화 한동훈 탓 돌리는 패인 분석 192석 야당發 특검 회오리 8석 안전판으로 부결시킨들 차기 정권서 재수사 불가피 무너진 정권 체력 인식해야 16일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전한 인터넷 기사에 댓글이 수천 개 달렸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해도 국민들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이라는 대목을 대부분 겨냥했다. “좋은 정책을 못 알아보는 국민의 무지를 탓한 것 아니냐”는 요지다. 이런 반응에 놀란 대통령실이 “국민 뜻 못 받들어 죄송”이라는 대통령 비공개 발언을 추가로 내놨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총선 직전 의대 증원 관련 담화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대통령이 ‘2000명 증원’의 타당성을 장시간에 걸쳐 설명한 뒤 “더 좋은 안을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