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1108

"마주할 상대가 없다"…대북 민간 접촉 허용에도 여전한 '벽'

더팩트 2025. 8. 1. 00:01 北, 대남교류 기구 폐지한 지 오래 민간단체 대북 접촉 라인 무용지물 "신고서에 누굴 써야…혼란스러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민간 접촉'이 전면 허용됐지만 정작 접촉할 상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3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 민간 접촉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어제(30일) 민간 교류 지침 폐지를 결재했다"고 밝혔다....정 장관이 폐지했다고 언급한 지침은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를 구체화한 통일부 내부 방침이다. 대북 민간 접촉의 문호가 활짝 열린 셈이지만 민간단체 측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야 하는 개척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일찌감치 대남 기구를 모조리 폐지하는 바람에 북측의 누구와 접촉해야 하는지 알 ..

北담화를 ‘대화조건 제시’로 판단… 훈련 축소 거론한 정부

국민일보 2025. 7. 29. 00:04 반응 자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 거친 표현 순화된 것에도 의미부여 유화책 이어가며 대화 유도 방침 “지나친 낙관 후유증 우려” 지적도 북한이 정부의 연이은 대북 유화책에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오히려 정부는 북한의 반응 자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당장 북한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조정 의사를 피력하며 북한과의 추가 대화 모멘텀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나치게 북한의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다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미 연합훈련 조정을 건의하겠다고 한 배경은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남북 간 대화를 위한 조건이 제시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김여정 "韓과 마주앉을 일 없어…李, 전임자와 다를 바 없어"

연합뉴스 2025. 7. 28. 06:51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 첫 공식입장…APEC회의 김정은 초청 가능성에 "헛된 망상" '한미동맹 맹신·대결기도' 여전 지적…"대북방송 중단 평가받을 만한 일 못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8일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

李정부 1기 장관들 "北은 주적 아냐"라더니…김정은 "철저한 주적 관점이 전쟁 억제력"

데일리안 2025. 7. 25. 00:21 김정은, 포사격훈련 참관하며 "전투력 백방 강화" '주적' 표현 두고 남한 특정하지 않은 이유 주목돼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경기를 참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말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포사격훈련경기 현장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확실한 전쟁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면서 "임의의 전쟁과 위..

[김한수의 오마이갓]금강산의 ‘북한 스님들’은 지금도 삭발하고 있을까

조선일보 2025. 7. 23. 00:12 최근 북한에 대한 개별 관광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북한 관광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거 개성과 금강산에서 만난 ‘가르마 탄 북한 스님들’이 떠올랐습니다. 2007년의 일인데요,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당시 개성에서는 남한 천태종 지원으로 영통사, 금강산에서는 조계종의 지원으로 신계사가 각각 복원돼 법회와 낙성식이 열렸습니다. 그 현장들에서 만난 북한의 ‘스님’들이 떠오른 것이죠. 조불련에 따르면 북한엔 67개 사찰과 300명의 승려, 신도가 1만명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북한 스님들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6월 개성 영통사였습니다. 개성 영통사는 한국 천태종으로서는 ‘종가(宗家)’ 같은 사..

커지는 북한 소통 재개 기대감…"속도 조절" 지적도

더팩트 2025. 7. 22. 00:02정부, 개별 관광 허용 등 관계 개선 방안 검토 정동영 "김정은 경주 APEC 초청 고려" 학계, 정책 추진 속도 조절 필요성 강조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중단에 이어 북한에 대한 개별 관광 허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모아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북한 개별 관광 허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대북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소통 재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 같은 방안이 언급된 것으로 알..

[만물상] 日 극우당의 '호재'

조선일보 2025. 7. 21. 20:43 인구가 많아서인지, 교육 탓인지 ‘중국인 추태’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한 해 700만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에선 ‘레전드급’ 추태가 종종 보도된다. 스시를 잔뜩 가져와 생선만 걷어먹고 밥은 산더미처럼 남기는 뷔페 추태, 관광지에서 먹이를 달라고 다가오는 사슴을 발로 차는 공원 추태, 이것저것 훔쳐 가다가 변기 뚜껑까지 뜯어간 호텔 추태 등등. 고성방가나 쓰레기 투척은 다반사로 보도된다. ▶몇 달 전 ‘역대급’ 하나가 추가됐다. 무대는 3775m 높이의 후지산. 후지산 정상부는 늦봄까지 강설에 돌풍까지 불어 보통 여름인 7, 8월에만 산문이 열린다. 그런데 등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중국인이 4월에 올라갔다가 조난을 당해 헬기로 구조됐다. 여기까..

해변 곳곳에 어색한 꼭두각시들…북한, 돌연 "외국인 잠정적 안 받아"

데일리안 2025. 7. 20. 00:11 당구 치는 '역할'인 사람은 하루종일 당구만 방문객 100만명 유치 목표 실패 가능성↑ 비싼 비용에 관광객 수요 기대 못 미칠수도 북한판 대형 복합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개장해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돌연 내놨다. 최근 러시아 언론인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선전한 갈마지구를 다녀와 '완전한 조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사흘만이라 미비점을 보완해 상품성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조선관광은 지난 18일 공지를 통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 최대 우방국인 러..

북러, 원산에서 외무장관 회담…"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종합)

연합뉴스 2025. 7. 12. 13:05 최선희 "러 무조건 지지"…라브로프, 北파병에 혈맹급 의미 시사 포괄적전략동반자조약 준수 합창…러, 리조트에 관광객 유치 지원 북한과 러시아가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본격화한 밀착 관계를 더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12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2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 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이 열린 원산 리조트로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편을 포함한 여건을..

李 대북 유화책, 엇갈린 평가…"굴종적" "긴장 완화해야"

더팩트 2025. 7. 9. 00:01 李, 후보 시절 9·19 군사합의 복원 공약 국민의힘 토론회 "일방적 복원 안 돼" 민주당 세미나 "李, 햇볕정책 계승해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유화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굴종적 자세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해선 안 된다는 비판과 햇볕 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 주최로 열린 '새 정부 국방정책 점검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에선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휘락 전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9·19 군사합의를 체결할 당시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는데, 비핵화가 이뤄졌나"라며 "결국은 아무것도 이룩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