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2025. 7. 26. 00:03 [남윤호의 아메리칸 오디세이] 뉴욕시장 유력 후보, 무슬림 청년 조란 맘다니 하나의 유령이 뉴욕을 배회하고 있다. 사회주의라는 유령이. 뉴욕에 이를 불러낸 건 조란 맘다니라는 33세의 인도계 무슬림 청년이다. 지난 6월 24일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다. 올 2월 지지율 1%에 불과했던 그의 승리 이후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인도계 뉴욕 시장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승리 원인에 대한 분석은 대동소이하다. 쿠오모가 성추문의 늪에 빠져 있었고,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의 인기가 바닥이라는 점이 맘다니에겐 훈풍이었다. 뉴욕의 반트럼프 정서 역시 그를 거들었다. 맘다니 선풍은 기득권 정치의 균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