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1398

자본주의 중심 뉴욕서, 사회주의 외치는 ‘금수저 좌파’

중앙SUNDAY 2025. 7. 26. 00:03 [남윤호의 아메리칸 오디세이] 뉴욕시장 유력 후보, 무슬림 청년 조란 맘다니 하나의 유령이 뉴욕을 배회하고 있다. 사회주의라는 유령이. 뉴욕에 이를 불러낸 건 조란 맘다니라는 33세의 인도계 무슬림 청년이다. 지난 6월 24일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했다. 올 2월 지지율 1%에 불과했던 그의 승리 이후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인도계 뉴욕 시장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승리 원인에 대한 분석은 대동소이하다. 쿠오모가 성추문의 늪에 빠져 있었고,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의 인기가 바닥이라는 점이 맘다니에겐 훈풍이었다. 뉴욕의 반트럼프 정서 역시 그를 거들었다. 맘다니 선풍은 기득권 정치의 균열 원..

[만물상] 韓男日女 커플

조선일보 2025. 7. 14. 22:36 지난해 ‘한국인 남편·일본인 아내’ 부부가 1176쌍 탄생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해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내가 한국인인 ‘한일 부부’는 147쌍에 불과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최근 일본 신문 ‘닛케이’는 원인으로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 추월,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일본 내의 지속적인 한류(韓流) 바람을 꼽았다. ▶“결혼은 단순히 영적인 결합이 아니라 재정 계획이기도 하다”는 말이 있다. ‘한남일녀(韓男日女) 커플’ 증가는 ‘경제’로 가장 쉽게 설명된다. 국제결혼 시장에서는 주로 경제력이 낮은 나라의 여성이 잘 사는 나라의 남성과 결혼한다. 70년대에는 잘사는 나라 일본의 남성과 ‘상향혼’을..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연합뉴스 2025. 6. 20. 07:32 ■ 트럼프, 군사카드로 압박하며 이란에 2주간 최종 협상시한 제시 이란 공격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2주'라는 시한을 주고 외교를 통해 핵무기 개발 포기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이로써 무력 충돌이 임박해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은 일단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라는 카드를 완전히 접지 않은 데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시한 내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美 "韓, GDP 5% 국방비로 지출해야"…약 2배로 증액 요구할듯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

[김진영의 자작나무 숲] 푸시킨은 왜 러시아 통합의 상징이 됐나

조선일보 2025. 6. 16. 23:55 서울 시내 한복판에 ‘푸시킨 플라자’가 있다. 그곳에 ‘푸시킨 동상’이 있다. 2013년 푸틴 대통령 방한 때 세운 동상이다. 크지 않은 입상 하단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하는 시가 새겨졌다. 당시만 해도 젊고 경쾌하던 푸틴이 한·러 양국의 문화적, 인도적 상호 교류를 기원하며 헌화했다. 푸시킨 동상을 세우고, 푸시킨 이름을 붙이고, 푸시킨 메달을 수여하고, 푸시킨 시를 인용하는 일이 러시아에서는 흔한 공공 행사다. 시대와 체제를 막론하고 푸시킨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의 국가 정체성과 통치 이념을 대변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기능해 왔다....영국에 셰익스피어가, 독일에 괴테가 있다지만, 이처럼 절대적인 국가 통합 수단은 되지 못한다...

'240여명 탑승' 인도여객기, 주거지 추락…"대다수 사망 추정"(종합3보)

연합뉴스 2025. 6. 13. 00:07 印서부서 런던행 에어인디아 보잉기 이륙 직후 추락…한국인 승객 없어 시신 200여구 수습 속 탑승자 중 2명 생존 확인…주민 희생자 등 사망자 늘어날듯 2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거 지역에 추락했다.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구를 수습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떠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아메다바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수색·구조 작..

정부 바뀌면 기관장도 물러나도록... 서로 임기 맞추자 [이재명 정부 이것만은]

한국일보 2025. 6. 11. 04:30 책임지는 새 정치문화를 양당 공약 “악순환 끊을 돌파구” 평가 문제는 디테일…소급적용시 위헌 논란 어디까지 적용할지 범위도 쟁점편집자주 역대 정부는 예외 없이 권력의 함정에 빠졌다. 절제하지 않고 권한을 남용하거나 협치의 중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무소불위 대통령제의 한계다.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기회를 살리되 위험 요인은 줄여 박수받고 임기를 끝내길 바란다. 그래서 제언한다. 이것만은 꼭 지켜달라고. 5회에 걸쳐 구성해봤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의 거취를 둘러싼 잡음이 반복됐다. 대통령과 임기가 다른 탓에 서로 엇박자가 불가피하다. 임기를 일치시키면 '알박기-찍어내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지만 그간 정치권은 번번이..

막내린 6·3 대선…소수정당은 어디로 가나

더팩트 2025. 6. 8. 00:00 6·3 대선 대선 뒤 생존 경쟁 돌입 소수정당, 지방선거 총력전 예고 혁신당 '협치'·진보당 '제3당'·개혁신당 '풀뿌리' 6·3 대선이 막을 내리면서 여야 구도가 재편된 가운데, 소수정당들의 시선은 일제히 내년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다. 각 당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역 기반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정치 지형의 주도권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 조국혁신당, 이재명 정부와 협치 띄우고 지방선거 노린다 혁신당은 5일 대통령 직속의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5당 대표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해당 위원회를 통해 거리에서 응원봉을 들었던 국민의 절규를 담아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또한 여야..

[뉴스1 PICK]프랑스 최고 문화훈장… 조수미 “상상 넘어 영예의 정점 도달”

뉴스1 2025. 5. 27. 08:51 최고등급 코망되르(Commandeur)는 한국인 세번째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 장관 “조수미의 공헌은 말로 다할 수 없어” 소프라노 조수미(63)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식에서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았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상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 예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 등 세 등급으로 나뉘는 훈장 중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은 2002년 김정옥 당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및 2011년 지휘자 정명훈에 이어 조수미가 세 번째다. 조수미는..

[기자의 시각] 교황 선거 스스로 사퇴한 추기경

조선일보 2025. 5. 8. 00:11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둔 지난달 말, 교황 선거 ‘콘클라베’를 둘러싼 소동이 있었다. 영국 런던의 고급 부동산 매매 비리 사건에 연루돼 2년 전 바티칸 법원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조반니 안젤로 베추(77·이탈리아)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특히 비위로 인해 ‘최초로 바티칸 형사 법정에 선 추기경’이라는 오명을 얻었는 데도 당당한 그의 모습에 대한 비판이 컸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심판의 목소리가 두려웠던 것일까. 콘클라베 등장 선언 일주일 뒤 베추는 변호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따른다” “교회의 선익(善益)을 가슴 깊이 생각한다”면서 교황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국적 관심 속에 콘클라베의 막이 오..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청와대 인파…노후·파손에 정비도 '분주'

더팩트 2025. 5. 6. 00:00 4월 관람객 급증…2배 이상 늘어 "개방 유지되는 한 최선 다할 것" 6·3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마지막일 지 모른다"는 분위기 속에 관람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개방 정책이 유지되는 한 시민 편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청와대 개방 이후 총 733만6556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277만6004명, 2023년 206만8414명, 2024년 191만2402명 방문했으며, 올해는 4월 기준 57만9736명이 찾았다. 특히 최근 들어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급증했다. 문체부는 "통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