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經濟(內,外) 846

4500억 달러 약속, 관세 15%로 낮췄다

중앙일보 2025. 8. 1. 01:07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투자와 1000억 달러(약 140조원)어치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은 대신 자동차를 포함한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양국은 2주 내 한·미 정상회담도 갖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에 머물던 협상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협정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수출 불확실성을 없애고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

경제부총리, 이틀연속 美상무장관과 통상협상…"최선 다하겠다"

연합뉴스 2025. 7. 31. 00:37 산업장관·통상본부장도 참석…'2+2 협의' 하루 전 이견 해소 시도 美의 '최선이자 최종안' 요구 이후 韓, 새로운 제안 전달 여부 주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시한(8월 1일)을 이틀 앞둔 3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또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경제 사령탑'으로서 미국의 관세 부과 전 협상 타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전날 미국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출장 첫날 오후 곧바로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동안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협상을 이어간 것이다.....구 부총리는 관세 시한 하루 전인 31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한미 장관급 '2+2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화문·뷰] 주 4.5일 일하고 코스피 5000 가겠다는 '마법'

조선일보 2025. 7. 21. 23:40 “기업을 손 봐줄 대상으로 보고 우버 하나 못 하게 막는 나라 간신히 코스피 5000 간다 해도, 그 후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승차 공유 회사인 ‘우버’가 로보(무인) 택시 2만대를 주문해 미국 도시에 배차를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기차는 미국 기업 ‘루시드’, 자율 주행 기술은 스타트업 ‘누로’에 각각 수억 달러씩을 주고 사서 쓴다고 한다. 우버를 포함해 모두 창업한 지 20년이 안 된 회사들이다. 한국은 택시 기사들의 반발에 동조한 국회가 2020년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제정해 우버 같은 승차 공유를 원천적으로 틀어막았다. 승차 공유가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자율 주행 무인차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당시 전문가들이 예고한 상태였지만, 정치인..

한미 관세 슈퍼위크 … 정부, 기업투자 지렛대로 '윈윈 협상' 이끈다

매일경제 2025. 7. 18. 18:00 李 경제팀 출범직후 워싱턴行 … 기재·통상장관 내주 출국 조선·원전·AI 협력 확대 논의 IT공룡 규제완화도 협상 카드 외교장관 동행, 정상회담 타진 재계, 투자 확대로 지원사격 삼성전자·현대차·LG·SK 美공장 늘리고 공급망 강화 알래스카 LNG 참여도 검토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팀 라인업이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자마자 미국을 찾는 것은 그만큼 관세협상 타결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만나 미국발 '관세 태풍'이 몰고 올 충격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관세협상을 두고 정부와 산업계 간 공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여당 “30개월령 소고기 절대 안 된다”… 당정 갈등 불씨 되나

국민일보 2025. 7. 16. 00:11 농림축산 관련 의원 중심 강력 반발 국민감정 역행·한우시장 붕괴 우려 당 일각선 ‘월령 표시제 도입’ 제안 한·미 협상 과정에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여당에서 “검토조차 안 된다”며 강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우산업 생존 기반이 흔들릴 수 있고, ‘광우병 파동’을 겪었던 국민감정상으로도 허용할 수 없는 의제라는 것이다. 소고기 수입 확대 문제가 당·정 갈등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정부에선 미국과의 구체적 협상 상황은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국회에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벨라루스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개방한 상황이라 미국 측의 강한 통상 ..

"고율관세 더는 못참아"···전세계 '탈미(脫美) 연대' 목소리 커진다

서울경제 2025. 7. 14. 17:40 EU, 日·加·印 등과 협력 강화 CPTPP 가입 가능성 계속 언급 美·中 배제한 '새 질서' 논의도 中은 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앞세운 전방위 무역 압박을 이어가자 참다 못한 각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무역 질서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캐나다, 일본,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이 반미(反美) 연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한 공동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일본·캐나다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과의 공조를 확대..

[이윤수의 이코노믹스] 늘어나는 가계빚, 규모보다 흐름이 문제다

중앙일보 2025. 7. 14. 00:22 200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한 가계부채 신용등급 높은 차주 주담대 증가 금융 불안정 이어질 가능성 낮아 가계·기업 신용의 부동산 집중은 한국 금융시스템 위협하는 뇌관 혁신 기업·스타트업에 자본 가게 담보 대출·총량 규제 관행 바꿔야 가계부채를 둘러싼 질문은 늘 공포로 시작된다. 2013년 1000조원을 넘어섰던 가계부채는 지난 10여년간 두 배 가까이 늘어 올해 1분기에는 1928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하는 규모다. 모두가 ‘빚’이라고 부르는 가계부채는 누군가에겐 ‘내 집 마련의 꿈’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의 6억원 이상 대출 규제는, 시장에 막막함과 혼란을 안겼다. 이 상반된 시..

[비즈토크<상>] "집값·가계대출 잡자" 한은, 기준금리 '일단 동결'…추가 인하 시점은

더팩트 2025. 7. 13. 00:01 한은, 7월 기준금리 2.50% 동결…속도 조절 나서 8월 인하 여부, 부동산 시장·美 관세 협상 지켜봐야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낮 기온이 37.8도까지 올랐습니다. 1907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8년 만에 가장 심한 폭염이라고 합니다. 경제 현장에도 날씨만큼 뜨거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습니다. 경기 부진은 이어지고 있으나 급등하는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한은은 경기는 살려야 하지만 집값·빚은 더 묶어야 하는 딜레마에 서 있는데요. 7월 동결은 '방향'이 ..

‘반도체의 힘’ 수출 9.5% 상승… AI수요에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국민일보 2025. 7. 12. 00:04 자동차, 미 수출 줄었지만 EU 늘어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하락 마감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7월 초반 수출이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힘입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상당 기간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4.3%)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뺀 나머지 기간에 월별 수출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https://v.daum.net/v/20250712000441236‘반도체의 힘’ 수출 9.5% 상승… AI수요에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반도체의 힘’ 수출 9.5% 상승…..

올해 나랏빚 증가 폭 126조 ‘역대 최대’

조선일보 2025. 7. 11. 00:32 중앙정부 채무 1200조 첫 돌파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5월 우리나라 중앙정부 채무가 처음으로 1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31조8000억원의 2차 추경 편성까지 가세, 지방정부 채무를 포함한 국가 채무는 올해 말 1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경기 부진 장기화로 3년 연속 세수 결손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올 들어 추경 편성이 연거푸 이어지면서 나랏빚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경기 부양을 이유로 나랏빚을 끌어 씀씀이만 늘리는 일이 반복될 경우 국가 신용 등급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경까지 감안한 올해 말 중앙정부 채무는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