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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조 악재 기대지 말고 결단하라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4. 4. 1. 05:05 의료 대란 푸는 화룡점정으로 나라 구해야 추억의 명구, ‘작전상 후퇴’는 이런 때 하는 것 민주-조국 후보들 범죄 변호, 투기, 사기는 본색 30+22+11=63억에 뒤엎어지는 막판 전세 윤석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냥 답답할 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악재가 쏟아지니 대패는 면할 수 있겠다고 안도하고 있는가? 호주 대사 이종섭 면직은 귀국시킬 때 했어야 했다. 의료 사태 해결도 같은 잘못을 하면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작전상 후퇴’라는 추억의 명구는 이런 때 써야 한다. 답안은 간단하다. 알렉산더의 매듭 자르기, 산더미 같은 짐을 일거에 내려놓아 버리는 것이다. 국민 아무도 그 문제가 그렇게도 화급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환..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유연함·강인함을 갖춘 버드나무

한국일보 2024. 4. 1. 04:30 여의도 샛강공원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긴긴 겨울엔 가지들이 잎을 떨구고 ‘산발’로 지냈지만 지금은 그 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면 가지들이 연초록색 파도를 일으킨다. 여의도 빌딩 사이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자 새벽어둠 속에서 깨어난 버드나무 가지에선 연초록 새싹들이 빛을 내뿜는다. 얼마 후면 풍성한 녹색 물결로 바뀔 테지만 버드나무는 요즘 빛깔이 일 년 중 가장 예쁘다. 예로부터 강 옆에는 버드나무가 많이 자란다. 이 나무가 홍수와 가뭄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무럭무럭 크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잘 휘어지고 복원이 빠른 버드나무의 유연성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강한 생명력을 배우기도 했다. 거친 비바람에도 유연함으로 꺾이지 않고 살아..

탈원전서 유럽도 유턴… 한국이 ‘세계 무탄소 연합’ 이끈다

국민일보 2024. 4. 1. 04:06 [가야할 미래, 무탄소 에너지] ① 재조명받는 원자력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청정 에너지원을 대규모로 확보하기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 속 원전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EU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는 탈(脫)원전 기조를 이끌었던 유럽의 ‘원전 회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당시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34개국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의 ‘에너지 잠재력’을 완전히 깨워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원전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인식이 달라지며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 ..

[문병주의 시선] 법원이 풀어야 할 정치 군림

중앙일보 2024. 4. 1. 00:58 재판부 허가 없이 지각, 불출석 야당 대표직 이용한 사법 무시 재판 지연 책임 반드시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ㆍ성남FCㆍ백현동 관련 배임ㆍ뇌물 혐의 사건을 다루는 재판부가 “야박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총선을 이유로 공판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이 대표의 요청을 거부한 것 때문이다....대장동 재판이 어차피 늘어졌다는 것인지, 오래 끄는 다른 재판들도 많은데 굳이 이 재판만 원칙대로 하는 게 불공평하다는 뜻인지는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김 위원장의 발언은 형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일반 형사피고인 측 입장에서는 거론하기 어려운 내용이다....이 대표는 지난달 12일에는 오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오후에 ‘지각 출석’했다. 재판부가 일정을 ..

[시선2035] 저출산, 우리가 분노하지 않는다면

중앙일보 2024. 4. 1. 00:35 “화나지 않으세요?”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 세계 최저다. 작년 한 해 태어난 아이는 23만명이다. 1970년대엔 연간 출생아 수가 100만명대, 1990년대엔 70만명대였다. 불과 2016년만 해도 40만명이 넘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더 충격적이다.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올해는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출생아 수 감소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계층은 이른바 MZ세대다. 교육·고용·산업·연금 모두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국민연금 고갈은 2055년으로 예고됐다. 30년 남은 셈이니 지금 30대라면 대략 연금 수령 시점 고갈된다. 일할 사람은 빠르게 줄고 ..

‘민심의 심판’ 9일 남았다[사설]

동아일보 2024. 4. 1. 00:00 동아일보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4·10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5%가 더불어민주당, 34.7%가 국민의힘, 5.8%가 그 외 다른 정당을 각각 선택했다. 10.8%포인트 차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가는 형국이다.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투표 의향도 국민의미래 29.8%, 조국혁신당 24.0%, 더불어민주연합 20.6% 순으로 나타나 범야권이 여당을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아흐레 뒤 야당의 압승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전반적 야당 우세는 윤석열 정부 2년의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냉정한 평가를 보여준다....정부여당은 이번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나섰지..

[명경대] 만우절 아침에

강원도민일보 2024. 4. 1. 00:05 만우절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 농담을 나눌 정도로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은 까닭이다. 만우절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여도 크게 책망받지 않는 날이다. 물론 누구나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어야 한다. 만우절은 1564년 그레고리력으로 바뀐 이후 프랑스 사람들이 농담으로 신년 선물을 주고받은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만우절에 얽힌 에피소드 중 1950년 네덜란드 TV에서 피사의 사탑이 무너졌다는 보도가 유명하다. 이 만우절 보도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1957년 영국 BBC는 스위스에 있는 나무에서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를 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로 방송국에 스파게티 나무 재배법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BBC..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2천명' 전향적 메시지 주목(종합)

연합뉴스 2024. 3. 31. 23:53 수정 2024. 4. 1. 00:14 오전 용산 대통령실 생중계…의료공백 장기화 해소 계기 마련될까 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 4월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2천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불안이 증폭할 수 있는 상황을 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