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4. 4. 20. 00:45
李 “재난지원금·개헌 등 얘기할 것”
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협치가 첫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로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약 3년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되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에 만나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얘기도 해야 할 것 같고, 여야 대화가 가능하면 개헌 문제도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이 5월 본회의 처리를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재표결, 전세사기특별법, 양곡관리법 수정안 등 민생법안들도 안건에 오를지 주목된다.
그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던 윤 대통령이 만남을 전격 제안한 데에는 총선 참패 및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선 전 이뤄진 직전 조사(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이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https://v.daum.net/v/20240420004507041
이재명 대표에 먼저 손 내민 윤 대통령… 협치 첫발 뗄 지 주목
[사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첫 만남, 이제 협치는 불가피하다
조선일보 2024. 4. 20. 03:16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일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중 만나기로 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2022년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자”고 했다. 이 대표도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대통령 하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도 윤 대통령과 단독 회동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해왔다. 늦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두 사람이 풀어야 할 국정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 파행 사태부터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한다. 고물가, 고금리에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민생 대책도 필요하다....특히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 안보와 경제에 격랑이 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도 안보와 경제는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과를 거두려면 한발씩 양보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승리하자마자 양곡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만 골라 다시 국회에서 통과시킬 태세다.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각종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국회 17개 상임위도 모두 독식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협치를 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
당분간 정쟁을 유발하는 일들은 서로 멈춰야 한다. 이 대표는 다수당 대표로 국정 운영에 연대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선거 참패 후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420031619636
[사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첫 만남, 이제 협치는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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