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1. 29. 03:01 그녀가 스노볼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반란 이후에도 설탕이 있을까요?”였다. 몰리의 질문에 스노볼은 “아뇨”라고 대답했다. “이 농장에선 설탕을 만들 방법이 없소. 게다가 당신한테 꼭 설탕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소?” 몰리가 또 물었다. “그때 가서도 내가 갈기에 리본을 매고 다닐 수 있을까요?” ”동무,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리본이 바로 노예의 표시요. 리본보다 자유가 더 값지다는 걸 모른단 말이오?” 몰리는 그 말에 동의했지만 내심 아주 완전히 납득한 눈치는 아니었다. -조지 오웰 ‘동물농장’ 중에서 특정 여성을 ‘암컷’이라 조롱한 야당 전 의원이 일시 당원 자격 정지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당대표는 ‘행동과 말을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