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어미 도요새의 절규

바람아님 2015. 1. 8. 17:47

 

조용철 기자 | 제380호 | 20140622 입력

  

 

뙤~요 뙤~요 또요 또요 또요….

도요새의 경고음이 연달아 들려왔습니다.

접근하지 마라, 위협 비행도 서슴지 않더군요.

알을 품거나 새끼를 키우는 어미 새의 본성입니다.

둥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절규를 합니다.

나 여기 있다 내게로 와라 처절하게 외칩니다.

접근해도 위험을 무릅쓰고 날아가지 않습니다.

새끼를 보호하려는 눈물겨운 생명의 몸짓,

울부짖는 어미의 사랑에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붉은발도요가 새끼를 잘 키우기 바라면서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