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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 칼럼] 학폭 아빠, 조폭 삼촌, 개딸들의 민주당

바람아님 2023. 3. 1. 04:08

조선일보 2023. 3. 1. 03:21

그는 단계마다 주위를 값싸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이 그렇게 됐다
이러다가 나라 전체가 싸구려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스타일을 구긴 직후 정청래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 ‘정청래의 알콩달콩’에 대형 고딕체로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이 ‘학폭 아빠’로 재소환된 게 전날이다.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가 아들의 학폭 문제로 낙마하자 몇 년 전 정 의원 중학생 아들의 동료 여학생에 대한 강제 추행, 음란 문자 발송 사건이 다시 거론됐다. 성인이었다면 실형을 받았을 죄질 나쁜 학폭이다. 부모라고 자식의 잘못을 일생 책임질 수 없다. 정 의원도 그렇다. 문제는 성추행 이후 가해 아들을 몇 년 동안 피해 여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학폭 당시 그는 국회의원이었다. 이것은 부모 정 의원의 책임이다.

국수본부장 내정자는 아들 학폭 문제 자체 때문에 하루 만에 물러난 게 아니다. 공직자 신분으로 아들을 싸고돌면서 학교의 강제 전학 조치에 법 논리를 내세워 저항한 사실 때문이었다. 그의 낙마엔 양면성이 있다. 윤석열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최소한의 규율과 도덕이 이 정부에선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민주당엔 이런 규율이 왜 작동하지 않을까. 정 의원은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다. 이 지위까지 오르는 중요 순간에 민주당에서 정 의원 아들의 문제가 제기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2017년 언론에 공개된 범죄인데도 그렇다. 아들의 비행 문제를 일생 족쇄로 차고 사는 국민의힘 어느 의원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도덕 기준은 정치권 상식과 다르다. 일반 상식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이것이 민주당 위기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https://v.daum.net/v/20230301032136507
[선우정 칼럼] 학폭 아빠, 조폭 삼촌, 개딸들의 민주당

 

[선우정 칼럼] 학폭 아빠, 조폭 삼촌, 개딸들의 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스타일을 구긴 직후 정청래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 ‘정청래의 알콩달콩’에 대형 고딕체로 글을 올렸다. “분노할 때 분노하고 일어설 때 함께 일어섭시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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