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9. 9. 00:36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 폐막
“초고가 작품은 없었지만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대 작품까지 고루 팔렸다.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수준 높은 장외 전시들이 동시에 개막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 허브’로 자리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잔치가 끝난 뒤, 국내외 미술 관계자들이 내린 총평이다.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 시장 ‘키아프 서울’이 7일과 8일 하루 간격으로 폐막했다. 프리즈는 나흘간 46국에서 7만여 명이 다녀갔고, 키아프는 5일간 8만2000명을 기록했다.
◇초고가 작품 없었지만, 한국 작가들의 도약
미술 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초고가 작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대중적인 작가, 팔리기 쉬운 작품들이 출품돼 고루 팔렸다......한국 갤러리와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PKM갤러리는 첫날 1세대 추상화가 유영국의 회화 ‘work’(1973)를 20억원에 판매해 주목받았다.
현장에서 만난 미술계 인사들은 “올해는 특히 키아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프리즈와 ‘체급 차’가 컸지만, 올해는 해외 갤러리 참여를 높이고 국내 갤러리 심사를 강화해 출품작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이다.
◇“한국 미술 생태계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다”
제임스 코흐 하우저앤워스 갤러리 파트너는 “올해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덕분에 아트페어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가 더 폭발적이었다”고 했다....해외 인사들은 리움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모레퍼시픽 등 서울의 주요 미술관도 둘러봤다.
https://v.daum.net/v/20240909003609474
유영국·이배·전준호… 한국 작가들에 주목, 46國 7만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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