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03-21 17:46:00
한 남성 노숙자가 길에서 만난 여성과 2년 만에 결혼에 성공해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한 남성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2013년 12월, 잭 리차드슨(37)은 영국 런던 브리스톨 지역에서 구걸을 하던 노숙자였다.
당시 잭은 길을 지나고 있던 여성인 토니 오스본(47)에게 “잔돈 몇 푼이 있으면 달라”고 구걸했다.
하지만 당시 잭만큼 가난했던 토니는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에 당황한 잭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50펜스(한화 약 800원)를 토니에게 건넸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는 듯 했지만, 다음 해에 토니는 길을 걷다 ‘빅이슈’를 팔고 있는 잭을 만난다.
‘빅이슈’는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월간 잡지로, 판매금액의 절반은 노숙자에게, 절반은 빅이슈 회사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지난해 11월, 잭은 토니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잭은 “처음 토니에게 돈을 구걸한 날이 마침 크리스마스 전 날이었다”며 “토니는 전기료를 낼 수 없어 빛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낼 뻔했지만 내가 도와줬다”고 말했다.
잭은 “2년 전 내가 그녀에게 준 동전이 이런 행복을 가져다줄지 몰랐다”며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 내가 배운 것을 노숙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한 남성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2013년 12월, 잭 리차드슨(37)은 영국 런던 브리스톨 지역에서 구걸을 하던 노숙자였다.
당시 잭은 길을 지나고 있던 여성인 토니 오스본(47)에게 “잔돈 몇 푼이 있으면 달라”고 구걸했다.
하지만 당시 잭만큼 가난했던 토니는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에 당황한 잭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50펜스(한화 약 800원)를 토니에게 건넸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는 듯 했지만, 다음 해에 토니는 길을 걷다 ‘빅이슈’를 팔고 있는 잭을 만난다.
‘빅이슈’는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월간 잡지로, 판매금액의 절반은 노숙자에게, 절반은 빅이슈 회사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지난해 11월, 잭은 토니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잭은 “처음 토니에게 돈을 구걸한 날이 마침 크리스마스 전 날이었다”며 “토니는 전기료를 낼 수 없어 빛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낼 뻔했지만 내가 도와줬다”고 말했다.
잭은 “2년 전 내가 그녀에게 준 동전이 이런 행복을 가져다줄지 몰랐다”며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 내가 배운 것을 노숙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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