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기지에서 현역 근무중인 지니 디티(23)는 딸 메이시 그레이스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남자 친구와 함께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그레이스가 숨지고 한달 뒤, 엄마 디티는 사진작가 서니 조를 찾아가 메이시와 함께 있는 사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조는 사진 편집 전문가여서 숨진 딸이 천사처럼 나오도록 해줬다.
당시, 디티는 조에게 자신의 딸이 바나나를 먹다 질식사했다며 슬퍼했다. 그는 디티의 안타까운 사연에 500달러(약 57만원)의 비용도 받지 않았다.
조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딸을 묻은 지 얼마 안됐다. 나는 '이런 일을 겪은 사람에게서 돈을 받으면 안돼. 이것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는 이어 "역겹다. 슬픔에 빠진 엄마를 돕기 위해 이걸 했는데 나는 이용당했다. 지난 며칠 동안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조가 만든 사진에는 딸의 무덤위에 넉을 잃고 앉아 있는 디티 옆에 천사같은 그레이스가 어깨를 어루만지며 마치 위안하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그레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The Giving Tree)'를 두 사람이 함께 읽고 있는 사진도 있다.
조는 "그녀는 어떤 것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레이스의 몸에 다친 곳이 많은 것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진행한 뒤 학대에 의해 그레이스가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디티와 남자친구 자차리 키퍼는 일급살인죄로 체포됐다.
이날 디티와 키퍼가 법정에 출두한 뒤 웨스트 빌리 검사는 "죄없는 희생자가 나왔다. 우리는 아이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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