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

중국, 첫 국산항모 이르면 2018년 실전 배치…연말 진수

바람아님 2016. 8. 3. 23:59

동아일보 2016-08-03 12:44:00


중국은 자체 건조하는 첫 국산 항공모함을 이르면 2018년 실전 배치할 전망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군사전문가 차오웨이둥(曹衛東)을 인용해 국산 항모가 연말까지 완성돼 진수한다면서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8년 늦어도 2019년 중으로는 중국 해군에 넘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망(人民網)은 최근 공개된 다롄(大連) 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건조 중인 국산항모의 비행갑판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항모의 사령탑인 함교(브리지)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주변에 함교의 조립 부분이 대기 중인 사실로 미뤄볼 때 완공이 멀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영국 군사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도 중국 국산함오의 비행갑판 공사가 거의 끝났고 선수 부분의 일부 설치 작업만 남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차오웨이둥은 CCTV '지금 아시아'(今日亞洲)에 출연해 항모의 함교 경우 선체 진수 전 혹은 후에 설치하는 등 각국 사정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가령 인도 경우 조선소 도크에서 군함을 건조하고서 진수 전에 함교를 세우지만, 미국 경우 항모 건조 시 함교를 설치한 후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차오는 전했다.

차오는 중국 국산항모가 비록 함교를 세우지 않았으나 그 모듈은 완성했기 때문에 도크 사정에 맞춰 진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국산항모의 선체가 완성되고 후속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진수가 예상되며 이후 무기와 장비 탑재, 해상시험 일정을 감안하면 2018년 실전에 취역할 수 있다고 차오는 내다봤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월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첫 국산항모가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7월26일 미국 뉴스 사이트 허핑턴 포스트 등은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항공모함 6척을 건조해 배치한다며 첫 국산 항모 001A를 연말 진수하고, 두 번째 국산 항모를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함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인 폐기 항모를 개조한 것으로 2012년 9월 정식 취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