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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원을 확보하라"..'우주·해저·지하' 3심(深)탐사에 박차

바람아님 2016. 10. 5. 23:57
연합뉴스 2016.10.05. 16:47

중국이 먼 우주, 깊은 바다, 땅속 등을 대상으로 '3심(深)' 탐사 전략 방침을 확정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이 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국토자원부가 최근 배포한 '국토자원 제13차 5개년 과기창신 규획(2016∼2020년)'에서 우주 영토와 자연자원 확보를 위해 이런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우선 심(深)우주 탐사를 위해 2020년까지 지표 조사와 과학적 연구를 위한 위성 27개를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국토자원부는 이 탐사 위성의 90% 이상이 중국산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런 탐사 위성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 대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지원할 지정학적 자료를 공급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런 우주 탐사 계획에 달과 화성 탐사, 유인우주선 개발 등도 포함된다. 발사된 우주선은 광상(광물이 모인 곳) 탐사, 재난구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중국은 깊은 지하 탐사를 위해 2020년까지 지하 2㎞에서 광물을 채집하고 지하 3㎞의 광상을 추적할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6.5∼10㎞ 지하의 원유와 천연가스도 탐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과학자들은 고정밀 센서와 자료 수집 소프트웨어 개발 등 많은 첨단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질학자들은 중국 주요 도시의 토지 구조를 연구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심해 탐사와 관련해 2020년까지 해저 11㎞까지 잠수할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심해에서 주로 발견되는 차세대 연료인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 기술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런 3심 탐사 전략 완수를 위해 지속해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조사 기금을 확충하는 한편 기술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의 우주 탐사를 위한 예산 지원이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관련 예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우주 계획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외국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