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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속철, 배달음식 서비스.. 지정한 역 통과때 좌석에 '딱'

바람아님 2017. 7. 14. 08:49
연합뉴스 2017.07.13. 15:54

중국 고속철이 고객들에게 외부음식 배달서비스까지 선보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CRC)는 다음주부터 고속철 승객들이 외부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철도 예매사이트(12306.cn)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표를 예매할 경우 승객들에게 음식을 주문할 것인지 묻고 서비스를 원하면 승객이 지정한 역을 통해 음식이 자리에까지 배달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당장은 모든 역에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지는 않다. 각 성(省)의 수도나 상하이, 톈진(天津), 정저우(鄭州), 광저우(廣州), 난징(南京) 등 대도시에서만 가능하다. 24개 도시 27개 고속철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는 승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많은 브랜드와 식당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나 여행사를 통해 차표를 예매하는 승객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티켓번호를 입력하면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차량 안에서도 2시간 미리 주문만 하면 편안히 기차 안에서 원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일반 음식배달서비스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예컨대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는 G113 고속철 승객이 지난(濟南) 서역에 등록된 3개 식당 가운데 하나인 KFC를 선택할 경우 매시트 포테이토 가격은 7 위안(1천173원), 배달서비스에 8 위안의 요금이 붙는다. KFC 자체 사이트에서 주문할 경우 포테이토 가격 6 위안, 배달요금 9 위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CRC는 승인된 브랜드만 사이트에 등재되고 철도당국이 식품안전을 엄격히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