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우연히 찍었는데 전국적 관광명소 탄생…'韓수묵화 닮은 흑백사진'[갤러리 산책]

바람아님 2024. 1. 4. 04:36

아시아경제 2024. 1. 3. 19:39   수정 2024. 1. 3. 23:14

마이클 케나 개인전, 내달 3일까지 공근혜갤러리
한국 배경 신작과 영국 배경 작가 초기작 공개

"매일 수많은 색으로 둘러싸인 우리에게 흑백사진은 변화를 주기 쉽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할 뿐 아니라 신비롭게 다가온다. 컬러사진은 구체적이고 묘사적이지만, 나는 묘사보다는 암시를 선호한다. 흑백사진의 미묘함은 보는 이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들 마음속에서 이미지를 완성하게 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매력을 흑백사진에 담아 세계에 알린 영국 출신 작가 마이클 케나는 흑백사진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풍경 사진의 대가로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는 다양한 풍경을 통해 사람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궁구해온 철학가이기도 하다. 그의 개인전 'New KOREA & ENGLAND'가 오는 5일부터 한 달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1월 70세 생일을 맞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지난해 촬영한 최신작들과 고향 영국에서 과거 1970~80년대에 작업한 초기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국 관람객들이 그의 대표작으로 기억하는 '솔섬'은 사실 우연히 촬영된 것이라고 작가는 회상한다. 매 작업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신이 담을 수 있는 최상의 이미지를 포착하려 노력한다는 그는 '솔섬' 촬영 당시 폭우가 쏟아지기 전, 구름이 몰려와 어두워진 상황이 오히려 최상의 촬영환경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다음 달 2월 3일에는 작가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https://v.daum.net/v/20240103193902750
우연히 찍었는데 전국적 관광명소 탄생…'韓수묵화 닮은 흑백사진'[갤러리 산책]

 

우연히 찍었는데 전국적 관광명소 탄생…'韓수묵화 닮은 흑백사진'[갤러리 산책]

"매일 수많은 색으로 둘러싸인 우리에게 흑백사진은 변화를 주기 쉽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할 뿐 아니라 신비롭게 다가온다. 컬러사진은 구체적이고 묘사적이지만, 나는 묘사보다는 암시를 선호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