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디자인·건축

물 위에 십자가, 하늘 향한 불상…거장은 자연을 품었다 [ESC]

바람아님 2024. 3. 9. 06:36

한겨레 2024. 3. 9. 06:05

박미향의 요즘 어디 가
일본 홋카이도 ‘건축 여행’

“생각의 자유” 강조한 안도 다다오
냇물 끌어와 ‘물 위의 교회’ 짓고
대형불상은 지붕 없는 곳에 안치
“지역 주민들이 의지할 곳이기를”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예술가다. 1995년에 독학으로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건축가가 됐다...고교 졸업 뒤 작은 가게 인테리어 설계 등을 맡아 생계를 잇던 그는 현대건축의 기초를 다진 르코르뷔지에(1887~1965)의 작품집을 보고 감동한다...그는 1969년 ‘안도 다다오 건축 연구소’를 차려 건축가의 길을 걷는다.

그는 한국에도 팬이 많다. 지난해 4월 강원 원주 ‘뮤지엄 산’ 개관 10돌 기획전 ‘안도 다다오-청춘’에는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뮤지엄 산’, 제주 ‘본태미술관’과 ‘글라스 하우스’, 서울 강서구 엘지(LG)아트센터 등이 그가 빚은 건축물이다.

‘건축 투어’는 요즘 주목받는 여행 장르다. ‘안도 다다오 건축 여행’만한 게 없다. 더구나 일본에서 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일본 북쪽 홋카이도에는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물의 교회’와 ‘부처의 언덕’이 있다.

고졸인 그는 학벌 사회 일본에서 “늘 역경 속에 있었고, 그 역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를 궁리하며 필사적으로 살아온 인생”이라고 했다. 암 투병으로 장기를 5개나 절제한 그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필사적인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의 건축 상징인 ’쏟아지는 빛’처럼 그는 환하고 밝다. 그의 건축 여행이 감동을 주는 이유다.


https://v.daum.net/v/20240309060501572
물 위에 십자가, 하늘 향한 불상…거장은 자연을 품었다 [ESC]

 

물 위에 십자가, 하늘 향한 불상…거장은 자연을 품었다 [ESC]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예술가다. 1995년에 독학으로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건축가가 됐다. 1941년생인 그는 17살에 권투를 시작했

v.daum.net

 

안도 다다오가 만든 ‘물의 교회’ 옥상. 4개의 십자가가 마주 보며 서 있다. 박미향 기자

 

‘부처의 언덕’ 안에 있는 두대불상. 홋카이도 서울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