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4. 11. 3. 07:02
“진짜 탄핵은 야당 아닌 여당 내부서 시작”…분열 경계
박근혜 탄핵 당시 ‘비박’ 김무성 “탄핵 발의 앞장서겠다”
중진의원들 “지도부가 더 이상 용산 압박하면 안 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 선이 무너진 가운데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3일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내 의견 조율이 먼저”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특별감찰관 우선 추진 등을 둘러싼 당내 ‘투톱’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이 2016년 탄핵정국을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2일 헤럴드경제에 “더 이상 특별감찰관 관련 의원총회는 무의미하다. 당내 분란만 키울 뿐”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당이 분열되지 않는 것이다....당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5~6일 중 하루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원내지도부가 ‘법적으로’ 윤 대통령은 법률 위반 사항이 없다며 수습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권영세 의원은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일법제 같은 경우는 당사자 동의 없이 하는 통화녹음은 불법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의 결단이 정부여당 ‘단일대오’의 전제라고 의원들은 말한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다음주면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민주당은 다시 거리로 나가지 않겠냐. 촛불집회도 처음에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 후 들불처럼 번지지 않았냐”며 “이종섭 전 장관 때처럼 유야무야 넘어가면 정말 손 쓸 수 없어진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등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41103070251042
尹 지지율 10%대…탄핵 ‘트라우마’에 떠는 국민의힘[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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