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단풍의 백미는 향원정이다. 긴 복원공사 기간을 거쳐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 맞이 하는 가을이다. 올 여름 변덕 스러운 날씨 탓이겠지만 화려함은 작년만 못한 것 같다. 경복궁을 찾은 날은 한파가 몰려와 구름마져도 몰고가 하늘이 텅 비었다. 경복궁역에 내려 제일먼저 맞이하는 것은 수백년은 됐음직한 노란 은행나무다. 지금 이 은행나무 단풍 절정기다. 동쪽 건춘문옆에도 비슷한 은행나무가 있으나 이미 모든잎이 떨어져 그 아름다움을 담을수 없었다. 또한 자경전 주변에도 몇그루가 있으나 이곳도 이미 낙하가 많이 됐다. 이번촬영에는 그동안 잘 찾지 않았던 태원전을 둘러 보았다. 태원전은 왕실의 죽엄을 관리한곳 즉 시신을 임시로 보관 하거나 위패가 종묘로 이전되기전 모셨던 곳이다. 이곳에도 종묘처럼 사자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