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4월초에 산자고를 알현하러 가는데 올해는 절기가 빨라 탐색차 출사에 나섰다. 상연사 까지 가는 길은 거의 평탄한 길에 약간 오르막 정도인데도 내게는 벅찬 길이다. 숨을 헐떡이며 쉬엄쉬엄 올라가 예의 그 자리에 들어 섰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잎이라도 찾아봤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다. 허탈하게 그자리서 맴돌다 기왕 왔으니 조금더 수고를 해 큰괭이밥을 찾아 나섰다. 큰 괭이밥을 만나려면 이곳에서 약 200m는 더 올라 가야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천신만고 끝에 큰괭이밥을 찾았다. 몇컷 찍고귀가에 나섰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도저히 잠이 안온다. 그래서 며칠전 보았다는 블로그에 들어가 비밀댓글로 그 장소를 물어 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어 다음날 다시 도전했다. 이곳은 어제 내가 바로 그앞을 지나 간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