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3>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동아일보 2017.10.14. 03:02 김용석 철학자 ‘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굽이치는 바다와/백합의 골짜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마지막 연입니다. 시인은 가을에는 기도하기를 바라고 사랑하기를 원하다가 마지막에는 ..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7.10.15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꽃들의 시샘’에서 배울 것 동아일보 2017-04-08 03: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한때는 꽃들이 순서에 따라 피었습니다. 매화가 피고 개나리가 피면 곧 진달래가 필 것을 기다렸고, 진달래가 질 때쯤이면 벚꽃이 피고 지고 이어서 철쭉의 개화를 기다렸습니다.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봄의 이야..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7.04.09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하늘 아래 새로운 것들 동아일보 2017-01-07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많이 들어온 말입니다. 일견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고, 희로애락의 우리 일상사도 되풀이되는 것 같습니다. 전철을 밟는다는 말이 있듯이, 정치·사회적으로 잘못된 일이나..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7.01.08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크리스마스의 빛깔 동아일보 2016-12-24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하양. 성탄절 하면 떠오르는 빛깔입니다. 이맘때면 모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합니다. 하양은 다양한 상징을 품고 있습니다. 흰 눈이 소리 없이 내려 쌓일 때면 온 세상이 평온한 것 같습니다. 내리는 눈송이마다 부드러운 위안..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6.12.24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깜냥의 문제 동아일보 2016-12-10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깜냥’이라는 우리말은 혀끝에 감기는 세속적 친근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늘 우리 현실을 비추어주는 의미 깊은 개념어로 손색이 없습니다. 깜냥은 우선 ‘지니고 있는 힘’을 뜻합니다. 능력 또는 역량의 의미를 품고 있..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6.12.10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피노키오의 코를 감출 수 있을까 동아일보 2016-11-26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1970년대를 풍미했던 김추자의 히트곡 ‘거짓말이야’의 노랫말입니다. 거짓말이란 단어가 가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6.11.26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변화의 요체 동아일보 2016-11-12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권모술수의 책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또한 그 악명 덕에 살아 있는 고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읽어보면, 권모술수 이상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가 보존의 원칙, 권력과 금력의 속성,..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6.11.13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사랑하라! 동아일보 2016-10-29 03:00:00 김용석 철학자·영산대 교수 가을이 깊어갑니다. 저 너머에서 겨울이 서두르고 있습니다. 석양이 하루의 고통을 감싸 안으며 지듯이, 가을은 우리 삶의 상처들을 보듬고 깊어갑니다. 시인들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의 언어를 선사합니다. 저 유명한 푸시.. 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201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