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우리를 끝내 인간이게 하는 것들 중앙일보 2017.08.05. 01:29 정여울 작가 얼마 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우연히 어떤 한국인 가족의 기념사진을 찍게 되었다. “웃으세요, 치즈!” 나는 환하게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행렬이 나와 그 가족 사이를 보란 듯이 지나쳐 가고 말았다.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8.06
[삶의 향기] 사유화된 가정과 공공 영역 중앙일보 2017.07.22. 02:00 가정은 '내 멋대로' 공간 아니며 페어플레이가 필요 가정은 지상의 처음이자 마지막 처소이기 때문이다 오민석 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영문학 해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가정을 “가장 엄격한 불평등의 장소”라 했다. 가정은 시민 사회와 쉽게 분리..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7.23
[삶의 향기] 일상을 바라보는 열 개의 시선 중앙일보 2017.05.30. 03:24 시시한 일상이지만 우리의 삶은 이를 통해서야 가능 모처럼 회복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날들이 되기를 이건용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일상은 광장의 집회처럼 감격적이지 않다. 일상은 시시하다. 광장에 모인 수십만의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외칠 때,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5.31
[삶의 향기] 밥상머리 예절과 '오이 혐오' 중앙일보 2017.04.25. 03:11 편식 말라는 한국과 달리 영국은 음식 취향 존중 문화 오이혐오자들이 강요 안 당하도록 하는게 예절에 맞아 김세정 런던 GRM Law 변호사 1년에 한두 차례 한국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몇 주간 있다가 온다. 외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문제가 되는구나 싶..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7.04.26
[삶의 향기] 우리 집 까미와 이암(李巖)의 개 중앙일보 2017.02.21 01:31 전수경 화가 파드닥 파드닥 문 긁는 소리. 현관의 도어록을 해제할 때마다 매번 듣는 환청이다. 우리 집 까미가 죽은 지 열흘이 지났다. 여전히 그 늠름한 개는 집에 들어서는 나를 꼬리쳐 맞을 것 같다. 그러나 그 개는 없고 온 집안이 적막강산이다. 까미는 단순한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2.21
[삶의 향기] 차라리 하늘을 나는 펭귄을 믿어라 중앙일보 2017.01.17 00:37 정치적 양극화 심화시키는 '가짜 뉴스' 판치는 세상 먹잇감 안 되려면 믿고 싶은 얘기만 믿는 본능 이겨내야 나무에 스파게티가 주렁주렁 열리고, 펭귄 떼가 유유히 하늘을 난다. 도깨비의 변덕이 빚어낸 이변이냐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각기 1957년과 2008년에 보도.. 時事論壇/時流談論 2017.01.17
[삶의 향기] '안전'이 최고의 판돈이 되는 사회 중앙일보 2016.12.24 00:02 불의 묵과한 모두의 '안전지상주의'가 더 무서워 자신의 안전만 생각하면 '우리'의 안전 위협받아 올여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겪은 일이다. 니스 테러의 여파로 공항의 보안이 매우 엄격했다. 출발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공항 로비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12.24
[삶의 향기] 오바마, 트럼프, 그리고 박근혜 [중앙일보] 입력 2016.12.20 00:21 어디 내놓기 남부끄러운 대통령 갖게 된 두 나라 딱해 두고두고 그리워할 지도자 가질 자격, 충분하지 않나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 밤샘토론 앵커 그가 거기 있어도 나는 그가 그립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그를 볼 때면 나도 몰래 슬며시 따라 올..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