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곤의 실록한의학] 5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왕의 정력제로도 사용된 ‘공진단’

동아일보 2017-02-13 03:00: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공진단은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한약이다. 몸이 허해 원기를 보충해야 할 때, 머리에 열이 올라 두통이 심할 때 특히 효험을 발휘한다. ‘동의보감’엔 공진단의 효능이 “타고난 원기를 든든하게 해 오장이 스스로 조화해 온갖 병이 생기지..

[이상곤의 실록한의학]‘골초’ 정조의 답답한 마음 터준 ‘무’

동아일보 2016-12-12 03:00: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지금은 먼 옛이야기 같지만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동치미 국물로 응급치료를 대신한 시절이 있었다. 동치미 속의 무가 가스 중독에 나름대로 효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무에 기(氣)를 흩어버리는 약효가 있다..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왕의 다이어트 비방 ‘우전차’

동아일보 2016-10-31 03:00: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최근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로 논란이 한창이다. 과연 조선시대 왕들도 다이어트를 했을까. 기록에 따르면 조선의 왕들 중 우선 꼽을 수 있는 비만인은 늘 공부에 열중해 운동량이 부족했던 세종이다. 즉위년 10월 9일 태종은 이렇..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세종이 대장경판과 바꿀 뻔한 약재, 침향

동아일보 2016-10-03 03:00: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인 세종대왕도 재임 시절 아찔한 실수를 할 뻔했다. 일본이 대장경판(국보 제32호)을 달라고 조르자 통째로 넘기려다 신하들의 만류로 미수에 그친 해프닝이었다. 당시 실록 기록을 보면 일..

[이상곤의 실록한의학]16男 12女 둔 성종의 정력 비결은 ‘미숫가루’

동아일보 2016-07-04 03:00: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여름 더위가 극성이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14명이 죽었고, 올해도 6월 초까지 수십 명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더위로 인한 질환은 조선 시대에도 있었다. 조선 9대 왕인 성종(1457∼1494)은 더위 먹는 병인 서증(暑症)을 심하게 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