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그 작품 그 도시] 5

[Why] [그 작품 그 도시] 답장 받지 않아도 괜찮았다, 함께한 시간 기억하기에

조선일보 : 2015.12.12 03:00 D에게 보낸 편지―파리 타는 듯한 노을에 붉게 물든 프랑스 파리의 센 강. 프랑스 사상가 앙드레 고르(1923~2007)가 쓴 ‘D에게 보낸 편지’는 30년 가까이 불치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려는 아내를 향해 쓰는 마지막 고백이자 연서다./픽사베이 사랑에 빠졌을 때, ..

[Why] [그 작품 그 도시] '욘사마의 추억' 찾은 암 투병 日 할머니, 남이섬을 걷기 시작했다

조선일보 : 2015.09.26 03:00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남이섬 어둠에 잠긴 춘천 남이섬 메타세쿼이아 길 위를 한 여행객이 걷고 있다. 사노 요코의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는 저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쓴 일종의 생활 기록서다.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사노 요코는 미처 다 쓰지 못하고..

[Why] [그 작품 그 도시] 절망의 심연 속, 추억의 빛이 날 붙잡았다

조선일보 : 2015.06.20 03:00 에세이 '보이는 어둠'―서울 어둠이 내린 서울의 한강, 빌딩들이 하나하나 불을 밝히고 있다. 윌리엄 스타이런의 에세이 ‘보이는 어둠’은 스타이런 자신이 겪은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는 1985년 10월 죽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자살을 실행..

[Why] [그 작품 그 도시] 그림 같은 풍경도 한때,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조선일보 : 2015.06.06 03:00 에세이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일본의 어느 시골 마루야마 겐지를 인터뷰한다는 선배의 말에 간만에 겐지의 책이나 한번 읽어볼까 싶어서 별생각 없이 집어든 책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점점 당혹스러웠다. 얼마 전 제주도 ..

[Why] [그 작품 그 도시] 나는 나만의, 그는 그만의 사랑을 했다

백영옥·소설가 조선일보 : 2015.05.30 03:00 소설 '슬픈 카페의 노래'―미국 조지아 주 사랑이란 두 사람 공동의 경험이긴 하지만 내게 '주는 사랑'과 '받는 사랑'이 완전히 별개 경험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준 건 '슬픈 카페의 노래'를 쓴 소설가 카슨 매컬러스였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