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주의 옛 그림 옛사람 [41] 졸렬한 듯 오만, 속 좁은 듯 굳나니… 나는 선비다 (출처-조선일보 2013.01.20 손철주 미술평론가) 머리에 쓴 복건 속으로 상투관과 망건이 비친다. 빛 고운 옥색 도포가 앉음새에 따라 주름졌다. 손때 묻은 책상은 나뭇결이 살아있고, 좌우에 놓인 책갑(冊匣) 사이로 책 한 권과 끈 달린 안경, 거북 껍질 무늬로 장식한 두루마리 등이 나란하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