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함께 분노하는 게 그리 어렵나요 중앙일보 2016.05.23. 00:43 대학 때 일이다. 단과대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페이퍼를 쓰다 어두운 캠퍼스를 내려가는데 불쑥 남자 둘이 나타났다. 한 명이 물었다. “기숙사가 어느 쪽이죠?” “아, 기숙사는 저기…” 하며 몸을 돌리는데 별안간 다른 남자가 팔로 내 목을 휘감으며 입을 막..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