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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비난에 소름" vs 진중권 "문천지교 벗어나길"(종합)/진중권 "나랑 친한 X들 누구? 공지영, 외로움 사무쳐 헛것 보이나"

바람아님 2020. 1. 16. 09:40

공지영 "비난에 소름" vs 진중권 "문천지교 벗어나길"(종합)

연합뉴스 2020.01.15. 14:34

 

공지영 작가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이틀째 소셜미디어에서 날카롭게 맞부딪쳤다. 다만 공 작가는 설전 끝에 앞으로 진 전 교수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진 전 교수는 이를 반기며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보라"고 했다.

공 작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중권 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ㅡ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면서 "그의 글의 댓글들은 극우가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 김지하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듯이"라며 "솔직히 그가 나쁜 생각할까 맘도 졸였는데 일단 몸은 건강하고 낙담도 안 하니 다행이라 여기며…"라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여권을 옹호해온 공 작가는 조 전 장관과 여권을 비판한 진 전 교수를 여러 차례 비난했고, 전날 공 작가가 진 전 교수를 다시 언급하자 결국 두 사람 간 충돌이 일어났다.

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곧바로 글을 올려 "잘 생각하셨다. 소름 가라앉으면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 보시고"라며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 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장 16절 말씀 명심하시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또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공 작가는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의 '조국 비판 발언'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 이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해(보살펴)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가 폭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라며 "남의 사생활 영역까지 거론하는데, 넘어서는 안 될 선이란 게 있는 거다. 저러다 다른 것도 보자고 할까 봐 겁난다. 공지영 씨, 유튜브 그만 보시고 트위터 그만하시라.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니시라. 말벗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것"이라고 반격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공지영 씨, 재미있는 분이다. 남다른 망탈리테(사고구조)를 가졌다.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 상시빌리테(감성) 역시 독특하다. 뭔가 영적이랄까?"라며 "공지영 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 가족이다.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다. 상장, 수료증, 표창장, 증명서 마구 처녀 잉태하신 분이니까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공지영 씨는 그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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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나랑 친한 X들 누구? 공지영, 외로움 사무쳐 헛것 보이나"

 뉴스1 | 2020-01-14 16:37 최종수정

공지영의 '진중권 지인 전언' 발언에 반박
조국 일가 사태 놓고 SNS 상 설전 이어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의 설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벌어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어요.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봅니다"라며 "나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그 사람들, 대체 누구죠?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어느 X들이 감히 나랑 가깝다고 사칭하고 다니나. 공지영씨 소설 속 인물들 같은데, 소설과 현실은 구별하셔야죠"라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용무가 있지 않은 한 평소에 사람 일절 안 만납니다. 통화도 절대 안 합니다. 만나는 것은 고교 동창생들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강남에서 즐겁게 술 잘 먹고 헤어지고, 2월 초에 같이 강원도 놀러 가기로 했는데, 뭔 불안감...?"이라며 "이 분, 보자보자 하니 남의 사생활의 영역까지 거론하는데, 넘어서는 안 될 선이란 게 있는 겁니다. 저러다 다른 것도 보자고 할까봐 겁나네요"라고 했다.

앞서 공 작가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국가인권위원회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이분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 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며 "난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 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ㅠ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가 13일 남긴 글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가 조 전 장관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냈다는 기사와 함께 "대체 왜 저럴까. 아직 조국에 미련이 남은 걸까. 마침 어제 조국이 박종철, 노회찬 묘역 참배했다고 한다. (조)국아, 너는 대체 어떤 종류의 사람이니?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진 교수는 14일 올린 다른 글에서는 "공지영씨, 재미있는 분입니다. 남다른 망탈리테를 가졌어요.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상시빌리테 역시 독특해요"라며 "뭔가 영적이랄까? 하여튼 공지영씨에게 조국일가는 신성가족입니다.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세요. 상장, 수료증, 표창장, 증명서 마구 처녀잉태하신 분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 다 진짜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한 증명서들이거든요. 세속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라며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시구요, 공지영씨는 그 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세요"라고 했다.

이어 "그 분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세요. 루카복음 7장 38절 말씀입니다. 모두 묵상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