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15.09.15
[자료 : 기획재정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 번째로 높은 ‘A+’에서 네 번째 단계인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이 S&P로부터 받은 역대 최고 등급이다. 한국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A- 이상의 등급 받은 나라는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 정도에 불과하다. S&P는 등급 상향의 이유로 “경제성장이 다른 선진국보다 좋고, 재정상황이 건전하며, 순채권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S&P 등급은 한국과 같은 AA-이지만, 앞으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받고 있다. 피치의 경우는 일본에 대해 한국보다 두 단계 낮은 A등급을 부여했고, 무디스 등급은 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다. 중국은 S&P와 무디스 등급은 한국과 같다. 그러나 피치의 평가로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중국보다 한 단계 더 높다. 국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은 S&P와 피치의 경우 AAA, 무디스는 Aaa로 표시한다. 현재 3대 신용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나라는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4개국이다. 기획재정부는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이 선진경제로 전환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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