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봄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바람아님 2013. 4. 30. 07:59

 



 
봄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 비추라 김득수

 

뜨락에
봄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그리고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립니다,

밤새 앓던 가슴이
뜨거운 눈물이 되었을까,
닦고 또 닦아내도 소리 없이 흐른 눈물은
멈출 길이 없습니다,

빗줄기처럼
흘려 내리는 눈물은 누구를 위한
눈물이었는지
하염없이 흐릅니다.

날 사랑하는 그대도
지금 나처럼 그리움에 빠져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을는지
맘이 아파요,

그렇지 않으면
침상에서 아픈 몸을 간추리며
깊은 꿈속에 빠져 있을
그대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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