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33/김용택
시 쓰는 문재란 놈이 웬일로 새벽 세시 여수행 열차에서 전화한다.
형, 똥 쌌어?
굵어?
똥은 굵어야 돼.
내 똥은 가늘어. 암 걸렸나봐.
똥이 중요하지.
방구는 섬진강 물속 붕어가 깜짝 놀라 땅으로 튀어오르게 크게 뀌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다.
이런…
여수행 열차는 술 취한 문재를 싣고 달린다.
갑자기, 나, 똥 마렵다.
형, 똥 쌌어?
굵어?
똥은 굵어야 돼.
내 똥은 가늘어. 암 걸렸나봐.
똥이 중요하지.
방구는 섬진강 물속 붕어가 깜짝 놀라 땅으로 튀어오르게 크게 뀌고.
알았지? 하고, 일방적으로 흐르는 새벽 강물처럼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다.
이런…
여수행 열차는 술 취한 문재를 싣고 달린다.
갑자기, 나, 똥 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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