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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 많은 아가의 지혜

바람아님 2013. 5. 8. 07:26

 

 

 

꾀 많은 아가의 지혜 / 스자폰


동전 한 닢에 군것질
오백 원짜리
엉덩이 뒤로 내밀고
짓달려 챙겨간 걸음
이내 단골집구멍가게

미소 머금은 아저씨
단골 아가손님 반겨
“미루꾸” 줄까나
아가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아마도 맘 물건 찾아
손에 꼭 쥔 동전닢
빨간 고무풍선에만
유난히도 눈독들이며
달란 말을 못 한다

눈치 챈 가게아저씨
풍선봉지 주고 나서
되돌아서 온 길목은
득의만면한 개선장군
절로 신바람 났는지

집으로 달음질쳐오다
돌 받혀 넘어진 아픔
세살바기 아가는
찡근 얼굴 울지 않고
풍선 좋아 아장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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