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03.04. 19:55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가 주관한 학생 경연에서 한국인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우승을 안았다.
김나영(7세·서울 압구정초 2년)양이 3일(현지시간)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2016 사치 갤러리 아트 프라이즈 포 스쿨스' 시상식에서 초등부(4~11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경쟁에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합쳐 54개국에서 2만2천여점의 작품이 참여했다. 나영 양은 두 마리의 새를 그린 판화 작품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 학생이 아닌 해외 학생 작품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나영 양은 우승 후 수줍어하면서 "원래 한 마리를 찍었는데 외로워 보이는 것 같아서 한 마리 더 찍었어요"라고 말했다.
사치 갤러리는 본선에 오른 작품 20점을 오는 9일까지 전시한다.
런던 첼시에 있는 사치 갤러리는 미래 지향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 찰스 사치가 운영하는 유명 전시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해 현대미술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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