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05-04 17:59:00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살고 있는 아이다 킬링(100) 할머니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00m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그는 80세 이상 참가자들이 달리는 트랙에서 1분 17초의 기록을 세웠다. 100세 기준으로는 신기록이다.
아이다 할머니는 대회가 끝난 후 “다른 이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선례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신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에는 90~95세 여성을 대상으로 열린 60미터 달리기 대회에서 29.86초를 기록하는 등 활약하기도 했다.
그의 ‘트레이너’는 딸인 쉘리 킬링이다. 쉘리는 “어머니의 신체적 능력이 동년배 노인들과 비교했을 때 놀라운 수준”이라며 “어머니는 스쿼트(허벅지 운동), 팔굽혀펴기도 잘 하신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체조를 하신다”고 말했다.
아이다 할머니가 젊었을 때부터 달리기에 열의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67세가 되서야 달리기를 시작했다. 계기는 딸의 권유였다. 그는 남편이 일찍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두 아들까지 살인사건에 휘말려 죽게 되자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쉘리는 “그런 어머니에게 러닝화를 선물해드리며 함께 달리기를 하자고 권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다 할머니는 장수의 비결로 ‘맛이 아닌 영양을 중시한 식단’을 꼽았다. 이어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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