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인터넷매체인 망이신문(網易新聞)에 따르면 광시자치구 허산(合山)시에 사는 멍펑빈(蒙風兵·47) 씨와 탄구이수(담귀숙·여·93) 씨는 46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감정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탄할머니가 2014년 말 양로원을 떠나 현재 생활하는 화샤(華夏)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싹트게 됐다.
이웃집에 사는 멍 씨가 녹내장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것을 본 탄 할머니가 도움을 주게 됐고 밝고 명랑한 할머니 모습에 멍 씨가 호감을 느겼다.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연인 사이가 돼 매일 저녁 아파트 정원을 손잡고 산책하거나 함께 TV를 시청하고 여느 커플처럼 스킨십도 한다.
지난 1월 탄 할머니가 감기에 걸려 입원하자 멍 씨는 그녀의 곁을 지켰다. 멍 씨는 할머니에게 약과 밥을 먹이고 목욕물을 받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
탄 할머니는 "멍씨가 연인에게 하듯이 사랑과 친절을 보여서 부끄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엔 멍 씨가 사소한 일로 지인과 다투다가 머리를 다치자 탄 할머니는 한 달여 에 걸쳐 정성껏 보살폈다. 이 기간 탄 씨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멍 씨를 돌보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일요일 저녁마다 침실에서 핸드폰 음악을 들으며 유쾌한 웃음과 함께 로맨틱한 대화를 나누곤 한다고 이웃 주민들이 전했다.
아파트 관리원 황리핑(黃麗萍) 씨는 "탄 할머니와 멍 씨 가족들이 두 사람의 감정을 알고 혼인신고까지 하려 했으나 할머니가 부끄럽다며 동의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이 나이 차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生活文化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남성, 여성 혹은 기타?" 세계 '제3의 성' 확산 (0) | 2016.05.24 |
---|---|
'법보다 가까운 원로회'.. 인도 여성의 눈물 (0) | 2016.05.22 |
히잡 벗은 사진 올렸다 체포된 이란 모델들 (0) | 2016.05.20 |
부패한 ‘시신’ 휠체어 태워 여객기 탑승…승객들 혼비백산 (0) | 2016.05.19 |
대낮 도심 한복판서 성관계, 아무도 안 말려 ‘더 충격’ (0) | 201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