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유권과 항행의 자유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군함 5척이 환태평양 연합훈련(림팩) 참가차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 군함이 저장성 저우산(舟山)을 출항해 15일간 항해 끝에 전날(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에 입항했다.
미사일 구축함 시안(西安), 미사일 호위함 헝수이(衡水), 병원함 허핑팡저우(和平方舟), 종합보급함 가오유후(高郵湖), 잠수함 구난선 창다오(長島)로 이뤄진 해군 훈련편대는 지난 18일 서태평양 해역에서 미국 구축함 2척과 동행했으며 7월1일부터 연안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와이로 항행하는 동안 중국 훈련편대는 주포 해상사격, 탑재 헬기 이착륙, 단정 입수, 잠수함 구난과 인명 구조 등을 연습했다.
아울러 중국 편대는 미국 군함과 공동 지휘 연습, 전술기동 훈련, 인원 파견, 참관 교류 등을 훈련했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 16개 해군이 참가하는 이번 림팩은 25번째로 중국은 2번째로 초청을 받았다.
중국은 군함 5척 외에도 헬기 3대, 해병대 1개 분대, 1개 잠수분대 등 총 1200여명의 병력을 림팩에 파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