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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山頂>의 아침

바람아님 2013. 8. 4. 13:18

 

 

 

산정<山頂>의 아침 / 혜월 박주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습관된 아침은 깨우지 않아도
몸을 일으키게 하는 최면에 걸려
어둠의 커튼을 열며 산정<山頂>을 향 한다.

연무<煙霧>에 쌓인 산 허리를 올라
구름 위에 선 산정<山頂>의 아침
여명의 빛이 어둠을 쫓을 때
세파에 멍이 든 마음을 휑군 새 아침
충전된 동력으로 시동을 건다.

오늘 이대로 흐르던 시간이 멈춘다 해도
내 이르노니
최선을 다 하는 인생 열차는
멈출 수 없는 전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