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6.10.22 03:00
中언론, 韓·美 협의체 신설 반발
中언론, 韓·美 협의체 신설 반발
한·미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2+2 (외교·국방) 회의'에서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전략협의체(EDSCG·차관급 기구)'를 신설키로 한 것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가 "한국이 감당할 자신이 있느냐"며 시비를 걸고 나왔다. EDSCG가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21일 '한·미 주도의 아시아판 나토, 한국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미 양국은 EDSCG를 신설하고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안보 약속을 논의했다"면서 "한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상당수 한국 매체가 '아시아판 나토' 신설에 기대감을 보였지만 한국은 전체 무역액에서 중국의 비중이 4분의 1이 넘고, 세계 일류 기술은 부족하고, 대외 의존도는 높은 처지"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해야 할 한국이 과연 아시아판 나토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토는 애초 소련이라는 거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기구였지만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는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한국 언론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중국·러시아·북한을 한데 묶어서 겨냥하려는 것 같다"며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21일 '한·미 주도의 아시아판 나토, 한국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미 양국은 EDSCG를 신설하고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기로 한 안보 약속을 논의했다"면서 "한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상당수 한국 매체가 '아시아판 나토' 신설에 기대감을 보였지만 한국은 전체 무역액에서 중국의 비중이 4분의 1이 넘고, 세계 일류 기술은 부족하고, 대외 의존도는 높은 처지"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해야 할 한국이 과연 아시아판 나토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토는 애초 소련이라는 거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기구였지만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는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한국 언론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중국·러시아·북한을 한데 묶어서 겨냥하려는 것 같다"며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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