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안네트워크 13일 개최 ‘역사인문학 특강’서 남의현 교수 주장
“고려 말까지 평양과 압록강은 현재의 평양과 압록강이 아니다. 요하(랴오허)일 가능성이 높다.‘
사단법인 유라시안네트워크(이사장 이민화)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KT광화문빌딩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고구려시대의 압록강은 어디?’란 주제로 제25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연사는 강원대 남의현 교수. 그는 고대 문헌을 분석해 ‘압록수’와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이 아닌 중국의 요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왔다.
남 교수는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 여진지역을 그린 조선시대 지도와 명청대 중국지도를 비교 분석해 왔다. 그에 따르면, ‘대명여지도’<사진>는 명대에 제작됐다. 대명여지도에는 만리장성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서쪽 가요권에서 시작된 장성은 동쪽으로 이어지다가 산해관에서 멈춘다.
서쪽 가요권에서 시작된 장성은 동쪽으로 이어지다가 산해관에서 멈춘다. 이렇듯 당대 지도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은 이 장성이 산해관을 넘어서 동쪽으로 뻗어나가다가 압록강변, 호산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만리장성 동단기점을 압록강으로 정해 놓고 있으며, 이것은 명대 요동변장이 만리장성이라는 전제 하에 정해진 것”이라며 “그러나 고지도에 표시된 요동변장은 압록강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대 평양 위치 변화’란 학술회에서도 “고대의 압록수, 압록강과 현재의 압록강이 다르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압록강은 위치도 다르고 그 크기도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여러 사료를 비교 검증해보면 고구려시대 압록강은 현재 요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요수는 일명 압록강인데 지금은 안민강이라고 부르며, 그 길이가 3800여리로 그중 1428리를 수 천석의 배가 왕래할 수 있다고 지리서 및 연구서들은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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