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의 흔들림

바람아님 2017. 7. 3. 10:44




꽃의 흔들림 / 海島 이우창



어느덧 빨리 가려는
꽃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한 손만 아니라 두손 모두 들어
잎까지 흔들어 대는
하늘의 위로를 보고 있다


푸른 줄기만을 나의 흔적으로 알고
밑에 쌓여 가는 꽃잎의 이름을 밟고
여름의 뜨거운 땀들을 받으며
이 날을 지워 간다


구름까지 동원된 꽃들의 움직임은
다시 피는 인내까지 기다리며
여름꽃들의 이름을 외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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