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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주목받은 국제분야 한자로 '북핵 위기' 선정 눈길

바람아님 2017. 12. 12. 09:43
연합뉴스 2017.12.11. 10:19
중국의 올해 주목받은 한자에 '북핵 위기' 선정 [신랑망 화면 캡처]

 중국에서 올해 주목받은 한자로 '북핵 위기(朝核 危機)'와 '핵(核)'이 나란히 선정됐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어언(語言)자원검측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중국중앙(CC)TV 등의 공동 조사결과에서 이 단어들이 올해 주목받은 국제분야 한자로 뽑혔다.


선정위는 주목받은 국제 한자에 '북핵 위기'가 오른 데 대해 "올해 북한이 6차 핵실험과 여러 차례 미사일 발사를 해 새로운 국제사회 제재를 유발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마치 답이 없는 '블랙홀'이라는 함정에 빠진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 강함을 보이면서 자극하면 긴장 국면만 가속하며 유일한 출로는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그리고 단계적 해결"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위기'와 별도로 '핵(核)'도 국제 부문 한자에 선정됐는데 선정위는 "핵이 핵무기의 대명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핵무기 개발에 반대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심지어 북한의 관련 핵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선정위는 이어 "중국은 핵 비확산 조약을 명확히 지지하며 평화적인 대화 방식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밖에 국제 분야 한자로는 퇴(退·미국의 파리협약·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지(智·제조업 스마트화 시대), 습(襲·테러), 독(獨·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창한 중국 공산당의 이념), 습특회(習特會·시 주석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등이 뽑혔다.


중국 국내 분야 한자로는 향(享·공유), 운(云·클라우드), 찬(贊·칭찬), 강(强·중국의 강해짐), 신시대(新時代·19차 당 대회서 시진핑 주석이 말한 새 시대), 신사대발명(新四大發明·고속철,즈푸바오,공유자전거,인터넷쇼핑 등 중국 특색 발명품) 등이 선정됐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