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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장] 눈과 햇살로 상처를 보듬다

바람아님 2018. 1. 24. 08:22
연합뉴스 2018.01.23. 16:44
성불산 2봉 정상의 불에 탄 소나무. 23일 오전 7시45분에 촬영 [독자 황주용씨 제공]

 지난해 4월 산불이 났던 충북 괴산군의 성불산(해발 520m). 당시 화재로 명품 소나무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9개월쯤 지난 23일 오전 일출 모습을 담으려고 올라간 성불산엔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습니다.

나무 곳곳엔 지난해 산불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산의 생명력은 눈과 햇살을 기운 삼아 새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독자가 보내온 사진으로 성불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에 담아보시죠.

성불산 2봉 정상 부근의 소나무. 나무 밑동엔 그을린 상처가 있지만 꿋꿋하게 삶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독자 황주용씨 제공]
성불산 1봉에서 2봉으로 가는 오름길 부근의 소나무들. 일출의 기운으로 붉은빛을 띠고 있다. [독자 황주용씨 제공]
성불산의 일출 [독자 황주용씨 제공]
성불산에 내려앉은 눈 [독자 황주용씨 제공]
성불산 3봉에서 2봉과 1봉, 괴산 읍내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 [독자 황주용씨 제공]

je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