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2019.08.03 00:21
WIDE SHOT
동굴은 내부 온도가 사계절 내내 15~17도로 유지돼 한여름 최고의 피서지다. 경북 울진군 선유산 자락의 천연 석회암 동굴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은 천정에서 떨어져 내릴 것 같은 종유석과 ‘베이컨 시트’ 등으로 시원함을 넘어 오싹함 마저 느끼게 한다. 2억 5000만년 세월이 빚은 기묘한 모습에 ‘지하 금강’으로도 불리는 성류굴은 ‘지옥동’, ‘로마의 궁전’ 등 12개 광장과 5개 연못이 있다. 임진왜란 때는 왜구가 입구를 막아 이곳으로 피신했던 주민 500여 명이 희생된 아픈 역사도 있다. 또 최근에는 벽면에서 1500년 전 신라 진흥왕이 다녀갔다는 국보급 명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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