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정민의 世說新語] [567] 이언무책 (易言無責)

바람아님 2020. 4. 17. 08:57
조선일보 2020.04.16 03:18

선거는 끝났고 막말의 뒤끝이 남았다. 표 때문에 안 해야 할 말들이 난무했다. 맹자 '이루(離婁)' 장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나무람을 받지 않아서이다(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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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나무랄 것도 없다"가 된다. 쓰레기 같은 말을 하면 쓰레기 취급을 해야 해서, 나무랄 가치도 없다는 의미로 풀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허를 찌르는 역발상의 해석이었다.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