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중국-일본 전쟁도 불사하나…中, 일본을 불바다로

바람아님 2014. 2. 2. 12:12
중국과 일본간 심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5년내에 중국과 일본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가 하면 전쟁이 나면 일본은 불바다가 될 것이란 위협적인

경고도 나오고 있다.



31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상황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영국-독일 관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돌발적으로, 혹은 부주의해서 충돌이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국이 전쟁으로부터 잃을 것이 많다.

무력 충돌은 경제 성장을 늦출 것이고 이로 인해 중국 지도부는 정통성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 갈등이 극에 달한 민감한 상황에서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

아베 총리 발언 이후 중국 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정면 대응했다.

인민해방군 싱크탱크 중국군사과학학회 뤄위안(羅援) 부비서장(육군 소장)은 "국토면적과 지구력 면에서 중국이 일본에 비해

전쟁 수행능력이 월등히 강하다"며 "(전쟁 발발시) 중국이 여유 있게 일본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수천 기가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며 "일본과 전쟁이 나면 일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강제로 착륙시킬 계획이라는 일본매체

보도에도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0일 "유관보도는 일본이 한편으로는 대화와 `평화주의` 구호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적극 군비를 확충하며 전쟁을 준비하고 고의로 긴장을 만들고 전쟁의 단초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훙 대변인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중국은 국가 영토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다"며 "만약 일본이 대담하게 더욱 사달을 일으킬 경우 중국은 강력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나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일본이 지게 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지난 29일 일본이 센카쿠 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센카쿠에서 가까운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공항이나 미야코(宮古)공항에 강제로 착륙시켜 조사하게 하는 항공자위대 지침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