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09.02. 03:03
《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자연의 선물이다. 과일이나 곡물 속의 당분을 효모가 분해하면서 알코올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증류주인 소주는 특별하다. 알코올의 비등점을 이용하여 분리해낸 인간의 노력과 과학 기술의 산물이다. 좋은 술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실크로드를 통해 전해진 결과가 바로 소주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기울이는 소주 한 잔에 숨겨진 동서 문명의 교류를 살펴보자.》
소주의 기원, 중국 아닌 몽골
소주의 기원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증류 기술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문명의 발달 중에 점차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2500년 전에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방술(方術)이 중국으로 전해져서 진시황 때에 이미 다양한 방사(方士)들이 등장했다. 이때에 수은을 구워서 다양한 단약(丹藥)을 만드는 증류 기술이 발달했고, 알코올도 증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호품으로 증류주가 널리 퍼진 것은 흔히 몽골제국 이후이기 때문에, 몽골이 소주의 기원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https://v.daum.net/v/20220902030349128
동서 문명 이은 또 하나의 실크로드 '소주의 길'[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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