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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대한민국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의 두 말뚝

바람아님 2023. 7. 29. 04:33

조선일보 2023. 7. 29. 03:20

미국 대통령보다 먼저 세계정세 확실히 읽은 亡命客
자본주의·자유주의 터 잡고 한미동맹으로 번영 길 닦아

6·25전쟁 정전(停戰)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기본 조건인 자유(自由)를 지켜낸 기적을 기리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죽거나 다쳤다. 김일성 군대 22만 명은 스탈린이 준 탱크와 대포로 무장했다. 마오쩌둥은 중국 내전(內戰)에서 공산군과 한편이 돼 싸운 조선 출신을 딸려 보냈다. 당시 국군 병력은 9만8000명. 주말 외출을 나갔다가 긴급 파견된 주일(駐日) 미군은 소수에 불과했다. UN군은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1950년 8월 4일 국군과 미군은 낙동강 남쪽으로 후퇴했다. 백선엽 장군은 다부동 전투 선두에 서서 낙동강 북부 방어선을 지켰다. 미국과 유럽 신문은 ‘부산은 한국의 됭케르크가 될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됭케르크는 1940년 5월 히틀러 군대에 포위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영국 본토로 탈출했던 프랑스 항구다. 영국군 34만은 탈출했고 프랑스군 4만은 포로가 됐다. 국군과 미군 포함, UN군은 인천을 ‘한국의 노르망디’로 만드는 대반격을 펼쳐 서울을 수복하고 김일성 군대를 38선 이북으로 밀어냈다.

이승만의 선택에 대한 좌파와 중간파의 비방(誹謗)과 중상(中傷)은 당시는 물론이고 70년간 계속됐다. 좌파는 의도를 갖고 있어서, 중간파는 세계 정세에 무지(無知)해서다. 6·25는 이승만이 읽은 대로 세계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자유주의와 전체주의 간 대결장이란 사실을 증명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박은 두 말뚝은 ‘국가가 곧 감옥’인 이런 생지옥으로부터 5100만 한국 국민을 지켜온 기둥이다. 정전 70주년 기념일은 이런 ‘당연한 일’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 떠올려 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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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석 칼럼] 대한민국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의 두 말뚝

 

[강천석 칼럼] 대한민국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의 두 말뚝

6·25전쟁 정전(停戰)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기본 조건인 자유(自由)를 지켜낸 기적을 기리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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